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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화가 '관능의 법칙'으로 40대 '싱글즈(2003)'를 재현한다.
이어 "30대 때 '싱글즈'를 남긴 게 뿌듯했다. 이번에 찍은 '관능의 법칙'의 경우도 10년 후에 볼 때 나의 40대가 오롯이 남겨있겠다는 생각에 마음이 울렁거리더라"며 "내게 소중한 영화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권 감독 역시 "엄정화와 '싱글즈'의 작업을 한 뒤에 40대의 엄정화와 '관능의 법칙'을 같이 하게 돼 뜻깊다"며 "50대 때도 함께 하고 싶다"며 웃었다.
엄정화는 또 극 중 사랑보다 일에 매달려 살았던 유능한 예능 PD 신혜 역을 맡은 데 대해 실제 성격과의 차이를 묻자, "여지껏을 일을 선택했다. 너무 사랑하지만 일을 좋아했던 것만큼은 못했단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앞으로도 변할 것 겉진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람을 놓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 사람을 아직도 기다린다"며 웃었다.
이어 꿈꾸는 연애 스타일에 대해서 "행복하게 오래오래 잘 살았으면 좋겠다는 그런 연애를 꿈꾸고 있다"고 말하며 "난로처럼 느낄 수 있고, 난로같이 든든하게 내 옆에 있어줄 수 있는 그런 남자"를 이상형으로 꼽았다. 특히 엄정화는 "극 중 연하남과 연애를 하는데 실제로도 연하남과의 연애도 마음만 좋다고 상관없다고 생각한다"며 10살 연하까지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밝혀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김겨울기자 win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