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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휘재 "황반변성증 판정, 심각하면 실명…망막 주사치료 중"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4-01-14 09:25


이휘재 황반변성증

'이휘재 황반변성증'

개그맨 이휘재가 황반변성증을 앓고 있음을 고백했다.

이휘재는 지난 13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눈이 좀 안 좋았는데 5년 전 황반변성증 판정을 받았다"고 입을 열었다.

황반변성증은 망막의 중심부로 혈관들이 자라나면서 시력 손상이 나타나는 질환. 이에 대해 이휘재는 "예전에는 두 개를 보면 같이 보이는데 황반변성이 오면 보이는 것만 보이고 어느 순간 한쪽 사물만 보인다. 한쪽 눈을 가리면 사물의 반이 뿌옇게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5년 전 치료를 받아서 증세가 호전됐는데 지난해 한 차례 충격을 받고 1월에 다시 시력이 급저하 됐다. 황반변성증은 서서히 오는 병이 아니라 한번 오면 한쪽 눈 시력이 안 보일 정도로 떨어진다"며 "지금도 오른쪽 눈만으로는 운전을 못 한다. 녹화장에 갔을 때 대본이 안 보인 적도 있다. 아침에 눈 떴을 때 항상 보이는지 테스트를 할 정도로 심각한 질환이다"라고 털어놨다.

이휘재는 "현재 오른쪽 눈은 심각한 상태다. 꾸준히 평생 관리해야 한다. 약도 먹고, 2주에 한번 주사치료도 받는다. 망막에 직접 주사를 맞는데 생갭다 안 아프다. 아픈 것보다는 잘 보일 수 있다는 것이 더 크다"며 미소 지었다.

또한 이휘재는 황반변성증이 가족력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샀다. 그는 "원인은 스트레스, 술, 담배가 있지만 가장 큰 건 가족력이다. 아버지, 고모 모두 친가 쪽이 황반변성증이다"라며 "얼마 전에 아버지와 병원에 갔는데 아버지 오른쪽 눈이 이미 실명이었다. 그 정도로 나쁘실지 몰랐다"며 안타까워했다.

이휘재는 "쌍둥이들 보면서 더 관리 잘해야겠다고 생각한다"며 "가족력이 있으니까 눈을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아이들한테 어릴 때부터 교육을 잘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휘재 황반변성증 고백에 네티즌은 "이휘재 황반변성증 가족력이라니", "이휘재 황반변성증, 쌍둥이 아들도 조심해야겠다", "이휘재 황반변성증, 예방은 없나?"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이휘재는 정신과 상담을 받은 과거를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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