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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장희진이 일본 개봉 예정작에 출연한다.
드라마 '세번 결혼하는 여자'에서 팜므파탈적 매력 속에 순애보를 감춘 톱배우로 열연하고 있는 장희진은 영화 속에서 청순 미인으로 변신한다.
13일 소속사 킹콩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장희진은 일본 개봉 예정 영화 '세상의 끝'(가제, 감독 김문흠, 제작 아폴론 시네마)에서 섬마을 선생님 '수연' 역에 캐스팅됐다고 알렸다.
'세상의 끝'은 작은 섬에 살며 누구보다 아이들을 아끼는 섬마을 분교 선생님 '수연'과 희귀 혈액형을 가진 그녀를 찾아 달라는 의뢰를 받고 찾아온 흥신소 직원 '동권'의 사랑과 갈등을 그린 작품. 영화 '비정한 도시'의 갱과 감독을 맡았던 김문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기획 단계부터 일본 개봉 예정작으로 알려져 한·일 영화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장희진은 지난 2008년 '일본 한국영화 쇼케이스'에 초청된 이후 올해 영화 '세상의 끝'을 통해 정식으로 일본 영화계에 진출하게 됐다. 열도에서 차세대 문화 산업의 뮤즈로 주목받으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장희진은 "이번 영화를 통해 저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기쁘게 생각한다. 베테랑 스태프와 함께 최고의 영화로 찾아뵐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며 캐스팅 소감을 밝혔다. '세상의 끝'은 상반기 일본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