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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어스2` 은지원 "이두희, 너 내 전화 받고…"라더니 `모르쇠`

기사입력 2014-01-12 16:39 | 최종수정 2014-01-12 16:40

지니어스 이두희 은지원
지니어스 이두희 은지원

'더 지니어스2'에서 탈락한 이두희가 자신을 배신한 은지원을 믿게 된 사연을 털어놨다.

11일 오후 방송된 tvN '더 지니어스 시즌 2 : 룰 브레이커'에서는 여섯 번째 메인 게임 '독점 게임'이 진행됐다.

이날 메인매치 '독점 게임'에서 자신의 신분증을 분실한 이두희는 게임에서 아무 활약도 하지 못한 채 결국 탈락 후보가 됐다. 하지만 이두희가 잃어버린 신분증은 은지원에게 있었고, 은지원은 이두희의 신분증을 찾았음에 모르는 척하며 돌려주지 않았다. 얼마 후 은지원은 이두희를 찾아가 "미안하다. 네가 당황하는 모습이 재미있어서 그랬다. 너무 오래 끌어서 미안하다"라고 사과했다.

또 이상민은 강력한 우승후보인 홍진호를 제거할 생각으로 이두희에게 자신이 찾은 '불멸의 징표'를 줄 테니 데스매치 상대로 홍진호를 지목하고 '불멸의 징표'를 제시한 후 임요환을 지목하라는 거래를 제안했다.

이두희는 '불멸의 징표'를 받았지만, 약속과 달리 신분증을 숨긴 조유영을 데스매치 상대자로 지목했다. 하지만 이상민이 준 '불멸의 징표'가 가짜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결국 이두희는 조유영과 데스매치에서 '암전 게임'으로 맞붙게 됐다.

은지원은 아까의 잘못으로 암전 게임에서 이두희를 돕겠다고 약속했고, 이두희는 철석같이 은지원을 믿었다. 그러나 불과 20분 전 은지원, 이상민, 조유영은 한 방에서 이두희를 탈락시키기 위한 또 다른 계획을 세웠다.

결국 은지원은 같은 팀인 조유영을 돕기 위해 이두희를 또 한 번 배신했다.

은지원의 배신에 최종 탈락자로 결정된 이두희는 "잘못이 있다면 내가 사람을 너무 믿은 잘못이다. 근데 사람을 믿은 건 잘못이 아니지 않느냐"면서도 "나 울 것 같다 진짜"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두희는 "내가 배신을 여러 번 당했다. 사실 사업하면서도 배신을 크게 두 번 당했는데 후배한테 몇 천만 원도 뜯겨 보고 내가 만들었던 회사에서도 잘려봤다. 근데 그럼에도 사람이 악해지는 게. 나는 내가 바뀌는 게 너무 싫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게임 안에서 거짓말을 했으면 그건 거짓말을 추측할 수 있다. 게임 안에서 자기 전략에 의해서 거짓말을 했다고 하면 넘겨짚을 수 있는데 은지원은 사석에서 전화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은지원이 데스매치 가면 자기를 이용해서 이기라고 했다. 전화를 안 했으면 됐다. 임요환도 그렇고 다들 내가 은지원을 왜 믿는지 이해 못하지 않았냐. 내가 밀어붙인 이유는 은지원이 밤에 나한테 전화를 해서 '자. 나를 밟고 일어서'라고 했다"고 토로했다.

이날 방송에서 은지원은 게임 시작 전 이두희가 등장했을 때 "문제의 두희. 너 내 전화 받고 그때 뭉쳤어. 안 뭉쳤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탈락자로 결정된 이두희가 전화 이야기를 꺼내자 "내가 진짜 전화했냐. 혹시 나 만취였냐"며 되물어 이두희를 한숨 쉬게 만들었다.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방송인 연합 진짜 밉상이다", "은지원 이상민 조유영 노홍철이 지니어스 망쳤다", "신분증 분실이 아니라 절도다", "게임도 아니고 그냥 편 먹고 싸우기다", "이제 지니어스 볼 때마다 열받는다", "방송인 연합이 다 해먹어라"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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