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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재원이 제대로 된 '뽁뽁이 활용법'으로 네티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지난 10일 밤 방송된 MBC '사남일녀' 2회에서는 강원도 인제군 깊은 산골인 솟탱이골에 사는 박광욱 아빠, 김복임 엄마와 함께하는 두 번째 이야기가 방송됐다. 김재원은 김복임 엄마를 위한 따뜻한 치킨 배달을 위해 갖가지 방법을 모색하는 모습이 그려진 가운데 그의 세심한 배려와 자상한 모습들이 엄마는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단번에 사로잡았다. 김재원은 스케줄을 위해 서울에 가기 전 엄마께 "어머니 뭐 먹고 싶은 거 없어요?"라고 묻자 엄마는 뜸을 들이다가 수줍게 "통닭이나 사다줘"라고 말했고 김재원은 "통닭이 오다가 식으면 맛이 없는데 어떻게든 방법을 모색해 올게요"라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아빠와 산하의 모자까지 챙기며 형들의 질투를 산데 이어 자신이 통닭을 먹기에 앞서 엄마에게 오통통한 닭다리 한 점을 챙기는 등 '세심 효도'로 막둥이의 사랑받는 이유를 몸소 보여줬다. 김재원은 형에게는 끊임없는 잔소리를 퍼부으며 '뽀마(뽀얀 악마의 준말)'라는 애칭을 얻게 되지만 엄마에게만은 그저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사랑스러운 막내 아들로 통닭 포장에 있어서도 남다른 센스를 발휘했다.
이처럼 김재원은 엄마를 향한 가슴 따뜻한 세심남의 진면목을 드러내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데 이어 기분 좋게 만드는 살인미소까지 더해져 마음까지 절로 훈훈하게 만들었다. 사소한 것 하나 놓치지 않은 세심한 센스들은 김복임 엄마의 사랑은 물론 겨울철 얼어붙은 여심까지 녹여내며 안방극장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김재원의 뽁뽁이 활용법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재원씨 마음씀씀이가 남다른 듯, 무겁게 들고 가면서도 싫은 내색도 없고.. 본인이 예쁨 받게 행동하는 것 같아요", 김재원 감동ㅠ 엄마가 막둥이를 예뻐하실 만하다", "김재원 웃는 모습만 봐도 힐링된다", "김재원은 행동이나 이야기 하는 걸 들어보면 정말 생각이 깊고 착한 것 같은", "사남일녀 오늘 처음 봤는데 소소한 재미와 감동이 있는 프로그램인 것 같다!", "붙임성+친화력 짱짱ㅠ 존멋ㅠ" 등 다양한 반응을 내놓고 있다.
한편, '사남일녀'는 김구라-김민종-서장훈-김재원 네 형제와 외동딸 이하늬가 남매가 돼 시골에 계신 부모님과 4박 5일 동안 함께 생활하는 리얼리티 관찰 예능프로그램이다. 솟탱이골 아빠-엄마와의 세 번째 이야기는 오는 17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겨울기자 win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