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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희, '더 지니어스2', 3단 멘붕 끝에 최종 탈락

김겨울 기자

기사입력 2014-01-12 13:24 | 최종수정 2014-01-12 13:25





천재 프로그래머 이두희가 결국 탈락했다.

11일 방송에서는 이두희가 메인매치와 데스매치를 치르며 3단 멘붕을 겪고 최종 탈락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와 동시에 이상민이 베일에 싸인 '불멸의 징표'를 찾아내는 사건이 더해지며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긴박한 상황이 이어졌다. 배신과 신뢰는 상대적인 것이라는 시사점을 남기며 '더 지니어스2'라는 사회의 축소판에서 벌어지는 모습을 통해 실제 우리가 사는 모습을 되돌아 볼 수 있었다는 평이다.

이두희는 메인매치인 '독점게임' 도중 자신의 신분증을 분실, 1차 멘붕에 빠졌다. 이날 진행된 '독점게임'은 카드교환을 통해 8가지 자원 중 한가지를 독점하는 게임으로, 카드교환을 위해서는 꼭 신분증이 필요했던 것. 신분증이 없어 게임에서 아무 활약도 하지 못한 이두희는 결국 탈락후보가 됐다.

이상민은 강력한 우승후보인 홍진호를 제거할 속셈으로 이두희에게 자신이 찾은 '불멸의 징표'를 줄 테니 데스매치 상대로 홍진호를 지목하고 '불멸의 징표'를 제시한 다음 임요환을 지목하라는 거래를 제안했다. 이두희는 이를 받아들이고 '불멸의 징표'를 받았지만 약속과 달리 자신의 신분증을 숨긴 조유영을 데스매치 상대자로 지목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그 후 이상민이 준 '불멸의 징표'를 제시하며 자신 대신에 노홍철을 데스매치로 보내려고 했으나 이상민이 건넨 징표가 가짜라는 사실이 밝혀져 2차 멘붕에 빠졌다.

데스매치 '암전게임'에서 조유영과 대결을 펼치게 된 이두희는 자신의 신분증을 숨기고 크게 미안해했던 은지원을 다시 한번 믿어보기로 했지만 은지원이 약속한 녹색버튼을 눌러주지 않아 3차 멘붕에 빠졌다. 최종 탈락자로 확정된 이두희는 아쉬움에 눈시울을 붉히며 퇴장했다.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진짜 '불멸의 징표'는 한바탕 소란 끝에 이상민의 손에 들어갔다. '불멸의 징표'가 앞으로 게임을 진행하는데 있어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시청자들은 "이두희씨, 사람을 믿은 건 잘못이 아닙니다. 힘내요", "누군가에 대한 배신은 곧 다른 사람에 대한 신뢰의 결과일 수 있다는 것, '더 지니어스2' 보면서 작은 사회를 보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많이 배우고 갑니다", "불멸의 징표가 이렇게 찾아질 줄은 몰랐는데! 이상민씨가 어떻게 활용할지 궁금해요" 등 뜨거운 호응을 보이고 있다.

'더 지니어스2'는 방송인, 해커, 변호사, 마술사, 프로게이머 등 다양한 직업군을 대표하는 출연자들이 1억원 상당의 상금을 놓고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해 숨막히는 심리 게임을 벌이는 반전 리얼리티 프로그램. 고난도 두뇌게임을 소재로 종전에 없던 새로운 포맷, 인물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연맹과 심장 쫄깃한 배신의 드라마,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와 예측불허 결말로 극적인 재미를 선사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2%가 넘는 가구 평균시청률을 기록하고 20~40대 남녀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천재 수학강사 남휘종, 레인보우 재경, 바둑기사 이다혜, 마술사 이은결, 변호사 임윤선, 천재 프로그래머 이두희가 차례로 탈락한 가운데, 현재까지 방송인 노홍철, 이상민, 은지원, 유정현, 아나운서 조유영, 전 프로게이머 임요환, 홍진호가 살아남아 흥미진진한 게임을 이어가고 있다.


김겨울기자 win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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