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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특 아버지 유서 내용 보니…"내가 모두 안고 가겠다"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4-01-07 15:31


이특 아버지 유서 발견

'이특 아버지 유서 발견'

슈퍼주니어 멤버 이특이 지난 6일 부친, 조부모상을 당한 가운데, 이특 아버지의 유서가 발견됐다.

서울 동작경찰서에 따르면 6일 오전 9시 20분께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에 있는 자택에서 이특의 조부와 조모는 침대 위에서 숨진 채로, 이특의 아버지 박 모 씨는 목을 매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이특 아버지 박씨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장남으로서 부모님은 내가 모시고 간다', '내가 모두 안고 가겠다', '용서해 달라' 등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조부모는 모두 몇 년 전부터 치매를 앓아왔고, 이에 이특의 아버지는 병든 노부모를 홀로 정성을 다해 모셔왔다. 또 가족들의 진술에 따르면 박 씨는 우울증을 앓아왔다.

경찰은 사인이 분명하다고 판단, 부검을 하지 않을 계획이다.

한편 군 복무 중인 이특은 아버지와 조부모의 부고 소식을 듣고 부친, 조부모의 합동 빈소가 마련된 서울 구로구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장례식장에서 누나 박인영과 빈소를 지키고 있다. 발인은 8일 예정.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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