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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특 아버지 편지'
슈퍼주니어 멤버 이특(본명 박정수)이 부친상과 조부모상을 당한 가운데, 아버지가 군 복무 중인 이특에게 보낸 편지가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편지에서 이특의 아버지는 "장정 박정수에게. 아직 부대에선 훈병이란 말은 안 쓰고 장정이라 하겠지?"라며 "낯선 곳에서의 하룻밤, 갑자기 떨어진 기온에 추위도 많이 느껴 현역으로 입대한 걸 후회할지도 모르지만 아빠는 너의 판단을 아주 가상하게 여기고 있음을 이제야 말한다"며 아들을 격려했다.
이어 "여기까지 들려 편지를 남기고 가는 팬들 지금은 네가 답을 못하니 이곳을 빌어 고맙다는 인사를 전한다"며 "팬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 성숙된 정수, 더 남자다워진 정수가 되길 바란다"며 팬들에 대한 고마움도 전하는 배려 넘치는 마음씨를 보였다.
특히 편지의 말미에는 "너를 키워주신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너무 허전해하신다"라고 남겨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한편 이특의 아버지와 할아버지, 할머니는 교통사고라는 당초 소속사 발표와 달리 자택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동작경찰서에 따르면 6일 오전 9시 20분쯤 서울 구로구 신대방동에 있는 자택에서 이특의 조부와 조모는 침대 위에서 숨진 채로, 이특의 아버지 박 모 씨는 목을 매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또 사망 현장에서 이특 아버지가 쓴 것으로 보이는 유서로 추정되는 메모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군 복무 중이었던 이특은 아버지와 조부모의 부고 소식을 듣고 부친, 조부모의 합동 빈소가 마련된 서울 구로구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장례식장에서 누나 박인영과 빈소를 지키고 있다.
이특 아버지 편지 공개에 네티즌은 "이특 아버지 편지, 뭉클하다", "이특 아버지 편지, 장정 표현까지 섬세하신 분", "이특 아버지 편지, 아들 뿌듯해 하는 마음 드러났다", "이특 아버지 편지, 조부모 걱정 편지에도 담겨있네" 등 반응을 보였다.<스포츠조선닷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