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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연예병사 폐지 "장병들 사기 저하-신뢰 잃어"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3-07-18 16:57 | 최종수정 2013-07-18 16:58


연예병사 폐지

국방부가 연예병사제도를 시행 16년 만에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18일 국방부는 공식 브리핑을 통해 "국방 홍보지원대와 관련해 관리가 미흡했던 것에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국방부는 감사 결과 후속 조치로 홍보지원대원 제도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국방부는 "홍보지원대원 제도는 군 홍보와 장병 사기를 위한 것이었는데 연이어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로 군 이미지가 오히려 실추됐다. 성실하게 군 복무 중인 다른 병사들의 사기를 저하시켰다. 연예병사 제도는 군 홍보를 위한 제도인 만큼 국민의 신뢰가 중요한데 여러 가지 문제로 오히려 신뢰가 상실됐다"라며 연예병사 폐지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국방부는 "연예병사 15명 전원을 다음달 1일 복무 부대를 재분류 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연예병사로 활동하고 이는 이들은 가수 세븐 상추 이석훈 이특(슈퍼주니어) 이혁기 이지훈 정준일 김경현 KCM, 뮤지컬 배우 김호영, 배우 류상욱 김무열 이준혁 최재환, 개그맨 김민수 등 총 15명이며, 이들 중 남은 복무 기간이 3개월 이내인 KCM 김경현 정준일은 국방부 근무지원단에 잔류, 일반 병사와 동일하게 근무하게 된다. 남은 복무 기간이 3개월 이상인 12명 중 징계대상이 아닌 6명은 복무 부대를 재분류, 징계대상은 징계가 끝난 뒤 야전부대로 배치된다. 특히 안마시술소 출입 논란을 불러온 장본인인 세븐과 상추는 중징계를 받은 뒤 각각 강원도 1군 사령부와 경기도 3군 사령부로 재배치된다.

한편 지난 6월 25일 방송된 SBS '현장21'에서는 연예병사들의 군기문란과 복무규정 위반 등 실태를 보도해 파문이 일었으며, 거센 파문일 일자 국방부 장관은 직접 감사를 지시 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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