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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문화재단, 스토리텔링 저작 지원 소프트웨어 무료 배포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3-07-18 16:42 | 최종수정 2013-07-18 16:43


◇이화여대 이인화 교수가 '스토리헬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소설이나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게임 등의 스토리 창작을 도와주는 스토리텔링 저작 지원 소프트웨어가 출시됐다.

엔씨소프트의 비영리 공익재단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은 18일 서울 삼성동 사옥에서 제작 발표회를 갖고, 이화여대 디지털스토리텔링 연구소와 공동으로 개발한 국내 최초 디지털 스토리텔링 저작 지원 도구인 '스토리헬퍼'를 공개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만든 '스토리헬퍼'는 엔씨소프트가 보유한 '웹 기반의 공동 저작 기술'을 기반으로, 이대 연구소에서 분석 추출한 205개의 서로 다른 스토리 모티프와 11만6796개 요소의 데이터베이스로 구성돼 있다. 또 국내외 스토리 전문가, 작가, 영화 전문가 그룹이 테스트와 인터뷰를 통해 제작 과정에 참가했다. 2010년 5월부터 올 3월까지 3년 가까이 30억원 상당의 개발비가 투입됐다.

'스토리헬퍼'는 콘텐츠 산업에 종사하는 전문 인력들이 자신의 이야기 구성에 따라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완성된 스토리를 형성해 가는 과정을 창작하는데 실질적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영화나 애니메이션의 스토리 얼개를 넣고 시뮬레이션을 해보면 기존 작품의 스토리와의 유사성 정도를 알려준다.

이대 디지털스토리텔링 연구소 이인화 교수는 "해외에서는 파이널 드래프트, 스토리크래프트 등 다양한 저작 지원 소프트웨어가 많다. 하지만 국내의 환경은 매우 열악하고 현실적 어려움이 많다"며 "문화 콘텐츠 산업 경쟁력 확보의 필수조건인 콘텐츠 기획과 창작 역량 강화를 위해 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 전문 작가 발굴 및 육성에 도움이 되고 콘텐츠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은 연구소는 사회공헌 차원에서 '스토리헬퍼'를 무료로 배포하기로 했다. 엔씨소프트문화재단 이재성 전무는 "엔씨소프트의 보유 기술을 한국형 스토리텔링 지원 소프츠웨어의 최초 개발에 무상으로 제공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같은 사회공헌 활동을 계속 펼쳐가겠다"고 말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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