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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 드라마의 최고봉이 돌아왔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새 일일드라마 '오로라 공주'는 임성한 작가의 복귀작답게 막장 코드를 잊지 않았다. 막장 드라마는 절대 아니라고 했던 해명과 달리 첫 장면부터 불륜 코드로 뜨겁게 시작을 달궜다.
오금성(손창민)은 조강지처와 성격 차이로 헤어져야 겠다며, 형제들을 불러 모으는 것도 모자라 협조까지 구한다. 이에 형제들이 공감하는 것은 물론 어머니까지 찾아가 이혼을 설득하기에 이렀다.
그것도 모자라 "토끼 주제에" "내가 사발면 이라고?"등 듣기 거북한 성적인 용어들도 등장하며, 첫 회부터 저녁 일일 드라마로 부적절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갑자기 불경을 외우는 누나들이나 초라하게 입고 명품 숍에서 비싼 가방을 사는 재벌녀 등 억지스런 설정이 막장 드라마임을 증명했다는 지적이 많다.
네티즌들은 "임성한 작가님. 이번에는 막장 아니라면서요?", "공영 방송 MBC는 저녁에 이런 드라마 꼭 틀어야 합니까?", "배우들이 아깝다" 등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김겨울 기자 win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