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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 복귀' 손예진-김옥빈, KBS 드라마 살릴까

정해욱 기자

기사입력 2013-05-14 15:03 | 최종수정 2013-05-21 07:33


배우 손예진(왼쪽)과 김옥빈.

'돌아온 미녀'들이 KBS 드라마를 살릴까. 미녀스타 손예진과 김옥빈이 KBS 드라마를 통해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다.

손예진은 오는 27일 방송 예정인 KBS 새 월화극 '상어'에 출연한다. 복수를 위해 사랑하는 여인에게 칼을 겨누는 남자와 첫사랑에 흔들리고 아파하는 여자의 지독한 사랑과 운명을 그린 드라마. 배우 김남길과 호흡을 맞춘다.

손예진이 드라마에 출연하는 것은 지난 2010년 방송된 MBC 드라마 '개인의 취향' 이후 약 3년 만이다. 그 사이 손예진은 '오싹한 연애', '타워' 등 영화를 통해 활약을 펼쳤다. '오싹한 연애'로 300만, '타워'로 500만을 동원하며 스크린에서도 이름값을 했다.

김옥빈의 경우 7년 만의 안방극장 컴백이다. 2007년 방송된 SBS '쩐의 전쟁-보너스 라운드'에 특별출연하기도 했지만, 2006년 방송된 MBC 드라마 '오버 더 레인보우' 이후 안방극장에서 김옥빈의 얼굴을 볼 기회는 많지 않았다. 김옥빈 역시 최근 몇 년 동안 '박쥐', '고지전', '시체가 돌아왔다' 등의 영화에 출연하며 스크린을 중심으로 활동을 이어왔다.

김옥빈이 복귀작으로 선택한 드라마는 KBS 새 수목극 '칼과 꽃'이다. 고구려 영류왕의 딸 무영이 아버지를 죽인 연개소문의 서자 연충과 사랑에 빠진 뒤 복수와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배우 엄태웅이 김옥빈의 파트너로 낙점됐다. 오는 7월 방송 예정이다.

현재 KBS에선 월화극 '직장의 신'과 수목극 '천명'이 방송되고 있다. 하지만 두 드라마 모두 동시간대 시청률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진 못하고 있다. '직장의 신'은 MBC '구가의 서'에 이어 2위를 기록 중이며, '천명'은 동시간대 1위에 올랐으나 한 자릿수 시청률에 머물러 있다. '돌아온 미녀 스타' 손예진과 김옥빈이 시청률을 끌어올리며 KBS 드라마를 살려낼지 기대가 모아지는 상황. 또 최근 들어 '시청률 하향 평준화' 현상을 겪고 있는 드라마계에 두 사람이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진다.

실제로 '상어'와 '칼과 꽃'은 드라마가 시작되기 전부터 두 미녀스타의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두 사람의 컴백 소식 자체가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됐기 때문. 두 사람이 안방극장에 컴백한다는 사실이 전해진 후 두 사람의 이름은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를 점령했다. '상어'는 손예진의 빼어난 미모를 확인할 수 있는 티저 영상을 공개하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손예진과 김옥빈에 대한 관심은 드라마에 대한 관심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네티즌들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드라마의 줄거리, 캐스팅된 배우 등 드라마와 관련된 내용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고 있는 것.

한편 지난달 말 '상어'의 본격적인 촬영을 시작한 손예진은 해외 로케 촬영을 위해 최근 일본으로 출국했다. 김옥빈은 영화 '소수의견'의 촬영을 마무리한 뒤 '칼과 꽃'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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