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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 공주' 박해미 "고 손문권 PD 생전에 캐스팅됐다"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3-05-16 15:50 | 최종수정 2013-05-16 15:57


16일 여의도 CGV에서 MBC 일일연속극 '오로라 공주'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오로라 공주'는 임성한 작가가 2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이다. '오로라 공주'는 대기업 사주 일가의 고명딸 오로라가 누나 셋과 함께 사는 소설가 황마마를 만나 벌어지는 사랑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포토타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배우 박해미.
여의도=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3.5.16

MBC 새 일일극 '오로라 공주'에 출연하는 박해미가 임성한 작가-고 손문권 PD와의 남다른 인연을 밝혔다.

'오로라 공주'는 '하늘이시여' '왕꽃 선녀님' '아현동 마님' 등을 집필한 임성한 작가가 '신기생뎐' 이후 2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임 작가는 남편인 손문권 PD와 함께 작품을 준비해 왔으나, 지난해 1월 손 PD의 갑작스러운 자살로 제작이 연기됐다. 이후 유족들은 손 PD의 죽음에 타살 의혹을 제기하며 임성한 작가를 상대로 소송을 내는 등 논란이 있었다.

이 드라마에서 남자주인공 황마마(오창석)의 세 누나 중 둘째누나인 황미몽 역을 맡은 박해미는 '하늘이시여' 이후 두 번째로 임 작가의 작품에 출연한다. 박해미는 드라마 기획 단계에서 이미 손 PD와 출연을 약속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이 드라마가 기획된지 1년이 조금 넘은 것 같은데, 당시에 손 PD가 나에게 전화해서 '재밌게 작업하자'고 했다"면서 "그 이후에 손 PD의 소식을 접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박해미는 "임성한 작가의 '하늘이시여' 통해 방송에 입문했다"며 "임 작가는 배우들을 잘 파악하셔서 글을 써주신다. 이 드라마에서도 내가 갖고 있는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기만 하면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또 "임 작가의 작품이라면 무조건 쫓아가겠다"면서 "올해 안에 임 작가의 이름에 걸맞는 기가 막힌 작품이 나올 것 같다"고 무한한 신뢰를 보이기도 했다.

'오로라 공주'는 대기업 식품회사 막내딸 오로라(전소민)가 막강한 세 누나와 함께 사는 베스트셀러 작가 황마마(오창석)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당돌한 사랑 이야기와 가족애를 그린 작품이다. '오자룡이 간다' 후속으로 오는 20일 첫 방송 된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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