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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디즘 찬양’ 19금 비키니녀 “전라로 이혼아픔 치유”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3-05-10 09:49 | 최종수정 2013-05-10 10:09



사계절 내내 비키니만 입고 생활하는 '누디즘 찬양' 화성인 19금 비키니녀가 공개돼 화제다.

9일 방송된 tvN '화성인 X파일'에서는 겉옷은 물론 속옷까지 거부하고 오로지 비키니만 입은 채 4계절을 보내는 화성인 19금 비키니녀 이경화 씨의 사연이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제작진은 비키니녀의 일상생활을 엿보기 위해 집을 찾았다. 인기척에 놀라 문밖으로 얼굴을 내민 그녀는 "미안한데 조금만 기다려달라. 내가 지금 아무것도 입지 않고 있어서"라고 이야기해 제작진을 당황시켰다.

잠시 후 비키니녀는 블랙 비키니만을 입은 채 제작진을 맞이했다. 이에 민망한 제작진은 "어떤 것이든 좀 걸쳐 주면 안 되겠나?"라고 부탁했고, 비키니녀는 "이것도 답답하다. 지금 예의를 굉장히 갖춘 거다. 원래 집에서는 다 벗고 있는데... 대신 조금 더 많이 가려진 수영복을 입고 오겠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옷을 갈아입고 등장한 비키니녀는 노출에 큰 차이가 없는 색상만 바뀐 비키니를 입고 나타나 제작진은 말을 잇지 못했다.

또한 속옷도 거부한 비키니녀는 방안 가득 70여별의 비키니를 가지고 있었다. "내게 비키니는 일반 사람들의 옷이나 마찬가지다. 보통 여성들도 속옷은 많이 가지고 있지 않나?"라며 "난 오히려 비키니가 너무 적은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비키니녀는 사계절에 맞춘 비키니 코디 법을 연출을 직접 선보여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한편 비키니녀는 자신의 누디즘 찬양 이유에 대해 "비키니는 자연치유를 위한 나만의 옷이다. 자연의 바람과 햇빛, 땅의 기운을 온몸으로 느껴야 하는데 옷을 입고 있으면 방해가 되지 않나? 때문에 이런 옷차림을 고수하는 것이다"라고 당당히 이야기 했다.

그러나 이후 비키니녀는 조심스럽게 더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그녀는 "28, 29세 때 전남편과 헤어지게 됐다"라며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너무 힘들었다. 그런 고통을 극복하기 위해 쉬지 않고 계속 일했다"라고 털어놓았다. "당시 잠도 못자고 소화도 못 시키고 그런 상태였다. 그런 아픔과 고통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이렇게 하고 살고 있는 것 같다"고 고백하며 눈물을 쏟아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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