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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가 모범사례!"
박 대통령이 싸이 이야기를 꺼낸 것은 창조경제의 중요성을 언급하기 위해서 였다.
"고용없는 성장이라는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창조경제를 통한 근본적인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 우리 산업구조가 새롭게 변화하기 위해서는 산업의 기초체력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리고, 아울러 모든 산업의 부가가치를 결정짓는 핵심이 되는 소프트웨어와 콘텐츠 산업 육성에 더욱 매진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박 대통령은 그 대표적 사례로 '젠틀맨'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시건방 춤'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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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아무리 좋은 개발자를 많이 양성한다고 하더라도 시장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또 기술을 쉽게 빼앗겨 버린다면 누가 의욕을 가지고 소프트웨어나 콘텐츠를 만들려고 하겠느냐. 그 가치를 인정하고 지원을 확대하고 또 공정한 시장을 만드는 일에 적극 노력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싸이는 '젠틀맨'을 공개하기 앞서 지난 2009년 브라운아이드걸스가 '아브라카다브라'에서 선보인 '시건방 춤'에 대해 저작권료를 지불했다.
안무는 음악처럼 저작권이 인정되는 않아 리메이크를 한다고 해도 저작권을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싸이는 '젠틀맨'에 '시건방 춤'을 채택하며 이 춤을 만든 안무팀 '야마앤핫칙스'에 저작권료를 지불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