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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설문]가요관계자 10명에게 'K팝스타2' 우승자를 물었더니 그 결과는…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3-04-04 16:07 | 최종수정 2013-04-06 08:33


오는 7일 'K팝스타2' 파이널 전을 치르게 된 악동뮤지션(왼쪽)과 방예담. 천재들끼리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날 대결에서는 곡 바꿔부르기를 하는만큼 색다른 무대가 꾸며질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제공=KAMA STUDIO

천재들끼리의 경쟁, 그 최종 결과는?

SBS '서바이벌 오디션-K팝스타2'(이하 K팝스타2)가 7일 오후 4시50분 결승전을 치른다. 파이널 무대에 진출한 2팀은 악동뮤지션과 방예담. 결승전에 오르기까지 시청자들과 심사위원들로부터 '음악 천재'라는 평가를 받았던 주인공들인만큼 최종 우숭자가 누가 될지는 쉽게 예상하기 힘들다.

이런 가운데 본지는 가요 관계자 10명을 상대로 'K팝스타2'의 우승자를 예측해보는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결승 무대가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상황에서 당일 컨디션은 물론이거니와 선곡에 따라 결과가 뒤바뀔 수 있는 만큼 설문 응답자들은 쉽게 답을 내놓지 못했다.


악동뮤지션. 사진제공=KAMA STUDIO
악동뮤지션이 우승한다

우승자 예측이 어려웠던 것과 달리 결과는 한쪽으로 '확' 기울었다. 설문 응답자 10명 가운데 무려 8명이 악동뮤지션의 우승을 점쳐 자칫 승부사 싱겁게 끝나는거 아니냐는 우려까지 낳았다.

이와 같은 일방적 결과는 악동뮤지션이 그동안 안정적인 실력을 보여줬기 때문. 이찬혁-이수현 남매는 '다리꼬지마' '매력있어' '라면인건가' '크레센도' '외국인의 고백' 등 자작곡 무대로 뮤지션으로서의 능력을 뽐낸데 이어 다른 가수의 노래도 악동뮤지션 만의 컬러로 개성있게 꾸몄다.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의 이주원 대표는 "무대에서 큰 실수를 하지 않는게 악동뮤지션의 큰 장점이다. 또 시청자들에게도 많은 호감을 얻고 있어 무난히 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반면 방예담의 우승을 점친 2명의 응답자는 잠재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 스타제국의 강세종 이사는 "방예담은 그동안 생방송 무대를 통해 매번 실력이 업그레이드 됐다. 다만 업그레이드된 부분이 노래마다 달랐는데 이번 결승전에서는 춤, 노래, 랩이 한꺼번에 어우러진 무대를 보여준다면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결국 이번 결승전 무대는 악동뮤지션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끄는 새로운 무대를 보여주느냐 아니면 방예담이 잠재력을 현실화하느냐에 따라 갈릴 가능성이 크다.

파이널 미션은 '곡 바꿔 부르기'. 전혀 다른 음악적 색깔을 가진 악동뮤지션과 방예담이 상대방의 경연곡 중 어떤 곡을 선택해 어떻게 소화해 낼지에 대한 궁금증도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한편 지난해 'K팝스타' 참가자와 올해 참가자의 실력을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 '수준이 높아졌다'가 4표, '수준차이가 없다'가 4표, '수준이 떨어졌다'가 2표로 나왔다.


방예담. 사진제공=KAMA STUDIO
우승과 인기는 별도. 방예담 데려오겠다!

우승자를 예상하는 설문에 이어 'K팝스타2' 톱5에 오른 악동뮤지션, 방예담, 앤드류 최, 라쿤보이즈, 이천원 가운데 소속사로 데려오고 싶은 가수를 꼽아달라고 부탁했다.

답변을 받아보니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우승자인 악동뮤지션을 데리고 오고 싶다는 응답자는 1명인 반면 방예담을 데리고 오겠다는 응답자가 오히려 5명이나 나온 것. DSP미디어의 최성필 이사는 "방예담은 아직 누구의 손도 타지 않은 원석이다. 고칠 점이나 바로 잡을 부분이 많지만 끼가 월등한 편이라 가르치면 엄청난 파워를 가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악동뮤지션을 데려오지 않은 이유에 대해 한 응답자는 "기획사 입장에서는 가수로서의 능력 뿐만 아니라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여러 면을 볼 수 밖에 없다. 악동뮤지션은 엔터테이너라기 보다는 뮤지션의 느낌이 강해 계약을 함에 있어 주저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예담에 이어 많은 표를 받은 주인공은 김일도 김효빈으로 구성된 이천원(2표). 이천원을 꼽은 응답자는 "최근 가요계는 아이돌이 너무 많은데 이천원은 좀 다른 음악을 들려줄 수 있을 것 같다"며 "노래 뿐만 아니라 랩도 할 수 있다는게 매력적"이라고 답했다.

이 밖에 라쿤보이즈가 1표를 받았고, 데려오고 싶은 참가자가 없다는 응답도 1표 나왔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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