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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놀드 슈왈제네거가 한국 감독들의 할리우드 진출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또 "나는 김지운 감독님의 연출 스타일을 정말 좋아한다. 우리가 어떤 장면을 찍으면 마스터샷을 찍은 뒤 등장인물과 가깝게 찍고, 조금더 클로즈업을 해서 하나의 인물에 집중하고 그런 식으로 가깝게 나에게 다가오셔서 액팅에 대한 지시를 해준다. 다각도에서 찍고난 다음 '이게 라스트 테이크겠지'라고 생각할 때도 더 가까이 다가와서 요청을 한다. 내 머리 속 깊은 곳까지 파고들어서 내 내면에서 연기를 끌어내는 굉장히 세심한 연출을 해주신다. 거의 정신과 의사가 상대방의 머리속 심리를 완전히 파악해서 그 사람의 뭔가를 끄집어 내는 듯한 과정의 연출과 지시를 해주는데, 다른 감독님과는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멋진 경험이었다"고 칭찬했다.
한편 김지운 감독의 첫 할리우드 진출작이자,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스크린 복귀작인 '라스트스탠드'는 초고속 슈퍼카를 타고 돌진하는 마약왕과 그를 막아내야 하는 시골 보안관의 일생일대 최악의 혈투를 그린 작품으로 21일 개봉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