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방송된 SBS '좋은 아침'에서는 허진은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그냥 살고 있었다. 다들 바쁘다. 어쩌다 전화 한 통 하면 그게 감사한 것"이라고 근황을 전했다. 이후 어머니의 산소를 찾아 하염없이 눈물을 흘린 뒤 "아직 늦지 않았다"며 재기의 각오를 밝혔다. 또 편의점 아르바이트와 갈비집 아르바이트를 하며 즐거움을 찾기도 했다. 허진은 "배우 말고 다른 일 하는 것이 힘들지 않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힘들다. 그리고 성공하기 어렵다. 먹는 장사는 오히려 잘 할 수 있다. 이건 사람들이 오면 찍고 팔면 된다. 그래도 이런 아르바이트를 해보고 싶었다"고 답했다.
한편 허진은 70년대 대표 여배우로 인기를 끌었지만, 세상과 소통을 단절하고 7평 월세방에서 누군가가 자신을 지켜보고 있다는 망상에 시달리고 있었다. 또 TV수신료를 낼 돈 조차 없어 다른 사람 집에서 TV를 빌려 보며 감각의 왜곡 증세와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