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같은 여자'는 한 때는 갈치잡이로 유명했으나 어획수확량 급감으로 주민들이 떠난 황량한 마을의 유일한 총각 준섭(이종혁)을 두고 세 처녀가 신경전을 벌이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영화 '행복한 장의사', '바람 피기 좋은 날'을 연출한 장문일 감독이 5년 만에 메가폰을 잡는다.
황정음은 돼지를 키우는 억척스러운 어촌 처녀 재화 역을 맡아 친구 미자(최여진), 유자(박진주)와 함께 어촌의 유일한 총각 준섭을 사이에 두고 팽팽한 애정싸움을 벌이게 된다.
한편 이 작품은 영화 '고사 두 번째 이야기: 교생실습'(2010) 이후 황정음의 스크린 복귀작이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