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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쿤, '코이카의 꿈' 봉사차 탄자니아 출국…JYP "잘못 사죄, 향후 일정 진행"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2-10-05 23:01


닉쿤.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2PM의 닉쿤이 MBC '2012 코이카의 꿈' 2차 봉사단의 일원으로 5일 아프리카 탄자니아로 출국했다. 지난 7월 음주운전 사고로 자숙의 시간을 자겼던 닉쿤은 이로써 활동 재개를 공식화했다.

이번 봉사단에는 닉쿤 외에도 2PM 멤버인 택연, 배우 이태란, 박성웅, 김혁 등이 참여한다. MBC는 "평소 어려운 이들에게 각종 기부, 후원 등 선행 활동을 지속해온 닉쿤이 이번 봉사 프로젝트에 꼭 참여하기를 원해 지속적으로 설득해왔고, 이에 닉쿤도 프로그램의 취지에 공감해 심사숙고 끝에 참여를 결심했다"며 "봉사단원의 활동 지역은 탄자니아 남동쪽 삼각주 지역의 사닝가 섬과 인근 도서 지역으로, 봉사단원은 2주간 물과 전기가 없는 사닝가 섬에서 주민들과 똑같은 조건으로 생활하면서 식수 공급을 위한 송수선 겸 응급환자수송을 위한 선박 제작, 학교 리모델링 사업 및 현지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12 코이카의 꿈' 탄자니아 팀은 오는 21일 모든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며, 방송은 11월 말에 전파를 탈 예정이다.

뒤이어 닉쿤의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닉쿤의 활동 재개를 알렸다. JYP는 "닉쿤군이 지난 5년간 과분한 사랑을 보내주신 대중 여러분들과 특히 자신을 가족처럼 아껴준 한국에서 큰 잘못을 저지른 것에 대해 깊이 사죄하고 자신을 되돌아보는 자숙의 시간을 가져왔다"며 "충분치 않은 자숙 기간이었지만 프로그램의 훌륭한 취지에 공감하고, 현재 실행 중인 봉사활동의 연장선으로 이어갈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해 심사숙고 끝에 '2012 코이카의 꿈'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서 "닉쿤군은 기존에 이미 계약이 체결돼있던 파트너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스케줄이 정리되는 대로 향후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더 사죄하고 자숙해야 하지만 어려운 이들을 위한 좋은 봉사의 기회를 살리고 여러 파트너들에 더 이상 피해를 줄 수 없다는 판단 아래 이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관용과 양해를 구했다. 마지막으로 JYP는 "닉쿤군은 앞으로 더욱 조심하고 팬들과 대중 여러분께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각오를 덧붙였다.

한편, 닉쿤은 지난 7월 24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이면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자신의 폴크스바겐 골프 승용차를 운전하던 중 오토바이와 접촉 사고를 내, 벌금 400만원에 약식 기소됐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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