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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1997년 YG 설립 이후 15년 만에 처음으로 외부가수의 프로듀서로 참여하여 화제다.
양 대표는 국내를 대표하는 남성그룹 빅뱅과 2NE1 뿐 아니라 최근 2억이 넘은 유투브 조회수와 빌보드 11위, 전세계 아이튠스 종합차트 1위라는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는 국내 가요사상 최고의 해외 기록을 세우고 있는 싸이로 인해 더욱 더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그런 그가 지난 15년 동안 지켜온 고집과 규칙을 깨고 YG 소속가수가 아닌 외부가수 프로듀싱에 처음으로 참여하게 되었는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지 않을 수 없다.
그 이유는 오래된 의리와 보은 때문.
양 대표는 그 도움을 통해 지난 97년 힙합 그룹 지누션으로 재기에 성공하였고 그 후 원타임과 렉시, 세븐, 빅마마, 휘성, 거미 등을 연속 히트 시켰으며 급기야는 현재 YG의 대표그룹이 된 빅뱅과 2NE1의 큰 성공으로 메이저 기획사 반열에 올랐다.
또한 다소 혼란스러운 시기에 놓여 있던 싸이를 YG로 영입, 성공적인 재기에 힘을 보탰고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던 타블로를 영입하여 작년 첫 솔로앨범 발표와 함께 해체 위기에 놓여 있던 에픽하이를 재결성, 조만간 그들의 앨범을 발표할 계획이다.
양 대표는 "평생 잊지 못할 고마운 지인의 부탁도 있었지만 라니아의 경우 그들의 데뷔 곡인 '닥터필굿(Dr. Feel Good)'을 처음 접하고 주변 방송 관계자들에게 개성 있는 신인 여성그룹이 나왔다고 추천했을 만큼 인상 깊었던 신인 그룹이기도 하다"며 "가장 어려웠던 시기에 나에게 힘이 되어주셨던 지인분과 가능성 있는 신인그룹에게 나의 자그마한 도움이 힘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생각을 전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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