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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든 다섯살의 나이에도 왕성하게 활동중인 방송인 송해(85)의 '송해 빅쇼 시즌2'가 잔잔한 화제다.
송해는 "얼마전 첫 대관 신청할 때 사실 어려울수 도 있다는 전제하에 진행을 했는데, 거짓말처럼 순조롭게 심사 통과가 됐다"면서 "더욱이 알고보니 희극인 가운데서는 처음 있는 일이어서 너무 감사하고 기쁘다"고 밝혔다
공연은 추석 연휴 기간인 오는 9월 30일과 10월 1일(오후 3시, 7시) 이틀간 진행되며, 엄용수 방송코미디협회장등 후배 코미디언들은 "희극인의 희망이요 귀감"이라며 뜨거운 박수를 보내고 있다.
송해 빅쇼는 지난해 추석연휴때 장충체육관에서 '송해 빅쇼 시즌1'를 시작한 이후 1년동안 전국 투어를 돌았고, 시즌2로 명명된 이번 공연은 그동안의 성원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새롭게 재구성한 무대다.
송해는 '송몽룡'으로 분하며, 미녀 트로트 가수 금잔디가 성춘향, 이공연의 사회자 허참이 '변학도', 코미디언 엄용수가 방자를 맡는다. 또 코미디언 김보화가 월매 역할로 오랜만에 모습을 보이며, 변아영이 향단 역을 연기한다.
또 과거 KBS빅쇼를 통해 구봉서 배삼룡 송해 3인방이 선보였던 '재판소에서 왔습니다"를 송해와 고 배삼룡의 수양아들 이정표, 그리고 하마가 구봉서역할을 맡아 재연하는 코너도 눈길을 끈다.
송해는 방송코미디협회장을 맡고 있는 후배 엄용수에 대해 "최근 그의 나이가 60이 됐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다"면서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꿋꿋이 코미디언의 명맥을 지켜주는 후배들이 있다는 사실이 마음 든든했다"고 칭찬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노래하는 팔도유람 송삿갓'을 부제로 하는 '송해 빅쇼' 시즌2는 서울 세종문화 회관 공연을 시작으로 내년 설까지 또다시 전국을 순회한다.
강일홍 기자 ee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