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1400억 제작비 '본레거시', 한국-미국에서 '찬밥 신세'

정해욱 기자

기사입력 2012-09-17 09:46 | 최종수정 2012-09-17 09:48



제작비 1억 2500만달러(약 1400억원)의 대작 '본레거시'가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내고 있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본레거시'는 지난 주말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8위에 머물렀다. 1위는 '레지던트 이블5: 최후의 심판', 2위는 '니모를 찾아서'가 차지했다.

'본레거시'는 국내 박스오피스에서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6일 국내 개봉한 이 영화는 16일 4만 7271명(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을 동원하면서 일일 박스오피스 4위에 머물렀다. 개봉 2주차를 맞았지만, 누적관객수(91만 4063명)에서 100만 관객을 돌파하지 못했다. '광해, 왕이 된 남자', '레지던트 이블5: 최후의 심판', '피에타'가 1~3위에 올랐다.

'본레거시'는 개봉 전, 9월 극장가 흥행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본 아이덴티티', '본 슈프리머시', '본 얼티메이텀' 등 전작들이 워낙 강한 인상을 남겼던 터라 이번 시리즈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도 컸다.

하지만 전작의 주인공인 맷 데이먼 대신 제레미 레너가 투입되고, 폴 그린그래스 감독 대신 토니 길로이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탓일까. 전편보다 긴장감이 떨어지고 액션신도 실망스럽다는 혹평을 받고 있다.

한편 '본레거시'는 국방부에서 극비리에 진행중인 아웃컴 프로그램을 통해 '제이슨 본'을 능가하는 최정예 요원으로 훈련 받은 '애론 크로스'(제레미 레너)의 활약상을 그린 영화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