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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 심야 예능인 놀러와가 개편을 하며 다시 부활의 청신호를 알렸다. 개편된 놀러와의 코너는 두 개로, 하나는 '트루맨쇼'. 또 하나는 '방바닥 콘서트. 보고싶다'이다. 이 두 코너의 시작은 많은 기대를 하게 한 특화된 코너로 충분히 재미를 유발시킬 요소가 있음을 보여줬다.
남자들이 어떠한 상황에서 화가 나는지를 보여주는 것도 방법으로 좋았고, 그를 통해 여성들은 남성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들을 가늠해 볼 수 있기에 좋을 수밖에 없었다. 대표적으로 남자와 여자가 부딪히는 것 중 하나로 나온 시간 개념은 늘 가정에서 일어나는 작은 불화 중에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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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야기를 나누고, 어떤 것이 상대가 화가 나는가를 알면 풀기도 쉬울 것이기에.. 이 기획은 합격점이라 할 수 있다. 거기에 보너스로 김응수와 권오중의 신선하고 풍부한 웃음이 있으니 이 아니 좋을 수 있겠는가!
두 번째 코너인, '방바닥콘서트 : 보고싶다'에는 1990년 초 초대박인기를 얻었던 015B(공일오비)의 이야기와 콘서트가 첫 화로 열렸다. 이 콘서트는 단순히 노래만 보여주는 것이 아닌, 그 가수의 못다한 이야기를 듣는 데서 훌륭한 콘텐츠로 봐야 할 듯하다.
첫 화에서는 그룹이 만들어지고, 어떻게 이어져 왔는지에 대해 누구보다도 본인에게 일화를 듣는 것은 그간 맛만 뵈던 토크에서 구체적으로 접근한 모습을 보여 반가움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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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코너가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그 가수에 대한 이야기를 사실 그대로 본인에게 듣는 다는 것이 최강 장점이라 할 수 있다. 보통 음악 프로그램의 경우는 제 3자가 이야기 하는 것으로, 소문에 근거한 이야기들이 많다. 기사와 주변인들의 이야기 보다는 그 가수 본인이 이야기 하는 팀과 개인의 이야기는 무척이나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설령 다른 이가 그 가수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고 해도 그것은 본인이 있는 곳이기에 더욱 사실적으로 표현이 될 것이다. 즉 '카더라' 통신이 사라지니 환영할 수밖에.
지금까지 다른 이가 가수를 평가하고 주변인의 이야기를 한 것은 많지만, 가수 본인이 나와 심화토크를 한 것은 그렇게 많이 없었기에 이 코너가 반가움으로 다가온다. 대한민국 음악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이들의 이야기는 매주 월요일 밤을 행복하게 해 줄 것으로 보인다. <김영삼 객원기자, 바람나그네(http://fmpent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