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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신인'이 탄생했다. 데뷔 한 달 만에 실력을 인정받으며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는 팬텀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런데 이 세 남자, 범상치 않은 기운이 풍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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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은 정식 데뷔 전 '얼굴 뚫어지겠다'와 '아이스', 두 장의 스페셜 싱글 앨범을 선공개 했다. 특히 '아이스'는 김연아의 하이트 맥주 광고 음악으로 삽입돼 큰 인기를 끌었다. 멤버들은 "'김연아 효과'가 대단한 것 같다. 도입부에 '우우우우우~'하는 리듬만 들어도 '아! 그 노래!'하고 알아주시더라. 굉장히 놀랐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 "런던올림픽에서 원곡인 보니엠 '거너 고 홈(Gotta Go Home)'이 나왔는데, 팬분들이 우리 노래인 줄 아시고 '팬텀 노래가 런던올림픽에 나왔다'며 좋아해주셨다. 우리도 괜히 기분이 좋았다. 워낙 대단한 노래를 리믹스하기도 했고, 김연아 효과도 있었고 운이 좋았던 것 같다"며 겸손한 면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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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은 지난 달 첫번째 미니앨범 '팬텀 시티'로 정식 데뷔했다. 이번 앨범은 멤버들이 직접 작사 작곡 편곡부터 전체 프로듀싱까지 도맡아 확고한 음악색을 완성했다. "서로 얘기를 많이 하다보면 아이디어가 많이 떠올라 마찰 없이 앨범을 작업했다"는 설명. 특히 블락비의 원년 멤버였던 한해는 "아이돌 그룹 시절보다 자유롭게 음악을 할 수 있어서 만족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자신감 있게 가요계에 도전장을 던진 이들의 초반 성적표는 훌륭하다. 타이틀곡 '버닝'은 이별에 가슴 아파하는 남자의 절규를 담은 곡으로, 각종 음원차트 상위권에 자리잡고 있다. 방송 활동 1주일 만에 데뷔 음반 초도 물량이 매진됐고, 외국팬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팬텀은 "우리들만의 색깔이 담긴 음악으로 인정받고, 사람들에게 항상 다음 앨범이 기다려지는 가수로 기억됐으면 좋겠다. 시공간을 초월한 음악을 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