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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짱 복싱여제 김주희가 화려한 이력 뒤에 숨겨졌던 아픔을 고백했다.
또한 김주희는 과거 백혈병을 앓았던 사연을 공개했다.
김주희는 "빈혈이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백혈병 초기 증세로 악화됐다. 난 일반인의 반도 안 되는 피를 가지고 있다. 피가 부족해 늘 숨이 찼다. 세계챔피언 대회가 4개월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언니가 눈물을 흘렸다. 돈도 없고 가진 것도 없었지만 눈 앞에 있는 세계챔피언 벨트를 포기할 수 없었다"라며 "결국 체육관 동료들의 도움으로 헌혈증을 모으고 수혈을 받았다. 고된 훈련 끝에 드디어 결전의 날이 찾아왔고 멋지게 싸워 16세에 최연소 세계챔피언으로 등극했다"고 감동적인 성공 스토리를 전했다.
김주희는 "선배가 방어전 마지막 라운드에서 상대방의 강력한 펀치에 맞고 그대로 링 바닥에 주저앉았다. 병원으로 가는 길에 통화를 했는데 그때 전화가 마지막 전화가 될 줄 몰랐다. 그동안 스파링 연습하느라 고생 많았다고 해주셨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센 여자라고 칭찬해주셨다. 꼭 여자 최고가 돼 달라고 부탁하셨다"고 말하며 끝내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김주희는 "선배는 세상을 떠나는 순간에도 6명에게 장기 기증을 통해 새 생명을 선물하셨다. 이후 호평 속에 9개의 타이틀을 얻게 됐다"고 말해 시청자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