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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타', 베니스국제영화제 레드카펫 빛냈다

정해욱 기자

기사입력 2012-09-05 17:55 | 최종수정 2012-09-05 17:55


사진제공=호호호비치

제69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된 영화 '피에타'가 레드카펫과 공식 상영 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피에타'의 김기덕 감독과 배우 조민수, 이정진은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각) 열린 베니스국제영화제의 레드카펫과 공식 상영 행사에 참석했다. 김기덕 감독은 레드카펫 내내 "김기덕"을 외치며 환호를 보내준 유럽 팬들의 사인 요청에 일일이 응하며 성원에 화답했다.

조민수는 흑발의 마리아를 연상케하는 고혹적인 동양의 미를 뽐냈고, 이정진은 젠틀한 이미지를 보여줬다. 조민수는 에드워드 신의 디자이너 브랜드 '퍼플리카 아뜰리에'의 품격있는 롱 블랙 드레스를 선택했으며, 이정진은 이탈리아의 명품 패션 브랜드 '돌체앤가바나'의 턱시도를 완벽히 소화해냈다.

공식 상영 땐 '피에타'를 보기 위해 세계 영화 팬들이 상영관의 1032석을 가득 메웠다. 이들은 김기덕 감독, 조민수, 이정진의 등장에 뜨거운 박수를 보냈으며, 상영 후 10여분간 기립박수가 이어졌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피에타'에 대해 "두 인물을 하나로 흡입시키며 엄청난 몰입감과 압도할 만한 긴장감을 선사한다"며 "프레스 상영 이후 영화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베니스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선보이는 '피에타'의 공식 상영을 관람하기 위해 유럽 관객들 사이에 표 대란이 빚어졌다"고 전했다.

'피에타'는 9월 6일 국내 개봉되며, 오는 8일 열리는 베니스국제영화제의 폐막식을 통해 황금사자상 수상 여부가 결정된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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