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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 "앰뷸런스에 실려 온 임윤택, 잘 웃지도 못해"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2-09-04 14:06


<사진=김장훈 미투데이>

가수 김장훈이 그룹 울랄라세션의 첫 단독 콘서트를 극찬했다.

김장훈은 4일 자신의 미투데이에 "울랄라세션 부산 공연 후기입니다. 음.. 노래, 연출, 짜임새.. 너무 좋아서 깜놀. 공연 느낌은 완전 감동"이라며 글을 시작했다.

그는 "도착했을 때 윤택 군은 공연장 뒤 쪽에 앰뷸런스에 실려 와서 대기하고 있길래 인사했는데 잘 웃지도 못하더라구요. 근데 거위의 꿈 때 무대 오르는 모습이 정말 감동이었어요"라며 리더 임윤택의 건강상태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눈물 날 정도로 감동은.. 최고의 감동은 역시 그 모든 상황에도 끝까지 환호해주고 같이 울고 웃어준 관객들이었습니다"라며 "여러 상황으로 많이 힘겨웠을텐데 끝까지 해내는 울랄라세션 동생들, 관객들.. 감히 '더 이상의 공연은 없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라며 그날의 감동을 고스란히 전했다. 글 말미에는 "꼭 한번 씩은 보셔야할 공연인 듯 하구요 역사적인 공연에 함께해서 영광이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울랄라세션은 지난 1일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벡스코에서 지방 첫 단독 콘서트를 개최했다. 위암 4기 투병 중인 리더 임윤택은 이날 지속적인 항암치료 및 공연 기획으로 인해 체력적인 부담이 급격히 저하됨에 따라 전체 무대에는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임윤택은 소속사와 주치의의 만류에도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무대에 올라 인사를 하는 등 공연에 대한 열정을 보여 공연장을 가득 메운 4천여 팬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한 게스트로 참여한 김장훈은 '아프지 말고 항상 팬들과 동료들 곁에 머물러 달라'는 뜻으로 임윤택을 위해 '내 사랑 내곁에'를 열창해 감동을 안겼다.

한편 울랄라세션의 첫 단독 콘서트 투어는 지난달 25일 서울을 기점으로 시작, 9월 16일에는 광주, 9월 23일 대전, 10월 6일 대구 등 3개 도시 공연을 앞두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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