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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 K-POP 열풍 주역-SM, 영입부터 마케팅까지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2-03-20 17:45


SM은 철저하게 분업화된 선진 시스템을 바탕으로 스타를 육성, 발굴해내고 있다. 이러한 시스템을 발판으로 이들이 배출해낸 스타들이 바로 동방신기 보아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샤이니 에프엑스 등. 이들은 전세계를 무대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K-POP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최초의 위엄'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철저한 분업화

미국 파이낸셜 타임즈가 "SM은 재능 발굴부터 트레이닝 및 제작에 이르기까지 모두 하고 있는 전세계 유일한 회사"라고 평했던 것처럼 SM은 철저하게 분업화된 '내부 크리에이팅 시스템'을 통해 '국내 최강의 아이돌 제국'을 만들었다.

SM의 내부 크리에이팅 시스템은 신인 개발, 트레이닝, 프로듀싱, 매니지먼트로 구성돼 있으며, 각 분야에 최고 실력자들이 포진해있다.

먼저 신인 개발 팀에서는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정식 오디션 외에 ARS나 인터넷을 통한 오디션을 개최하며 중국 LA 뉴욕 캐나다 등에서도 글로벌한 인재를 영입한다. 이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항목이 도전자들의 기본기로 인성과 가능성, 스타성과 실력, 잠재력이 고루 갖춰진 꿈나무를 찾아낸다.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선발된 재목은 SM아카데미에 소속돼 노래와 안무, 연기, 작곡, 외국어 등 통합적 트레이닝을 받으며 정기적으로 평가를 받으며 실력과 발전도를 검증받는다. 완벽한 트레이닝을 마쳤다고 평가될 때 본격적인 데뷔 준비를 하는데 이 때도 음악, A&R, 뮤직비디오 비주얼 이미지, 포스터 및 재킷 디자인, 녹음까지 프로듀싱팀 소속 전문가들의 손길을 거친다. 특히 핵심이 되는 것이 곡 작업을 도맡아하는 A&R팀. "아티스트가 가장 잘 낼 수 있는 소리와 음역대를 찾아내 한 마디 한 마디를 기계적으로 만들어낸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소녀시대.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매니지먼트팀 역시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및 홍보, CF와 에이전시, 광고 및 홍보, 머천다이징, 콘서트와 이벤트, 영화 TV 뮤지컬 별로 나뉘어져있다. 특히 아티스트 매니지먼트팀의 경우엔 아티스트별로 팀을 따로 구성함은 물론, 방송 매체 항목에 맞게 담당자를 선발한다. 만약 소녀시대가 가요 프로그램이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할 경우엔 해당 담당자가 수장이 되고 다른 소녀시대팀 매니저들이 협력을 하지만, 라디오에 출연할 땐 라디오 담당자가 팀장이 되고 다른 매니저들이 팀원이 돼 스케줄을 관리하는 식이다.


슈퍼주니어.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이처럼 분업화된 시스템하에 회사 전체가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SM은 구성원 한 명에게 문제가 생기거나, 어떤 사건이 벌어져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1995년 2월 설립된 이래 가요계 정상을 지켜오고 있는 SM의 저력이다.

SM의 분업화 시스템은 해외 시장 진출에 있어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SM의 해외 시장 진출 전략은 'CT(컬쳐 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한 3단계 전략으로 설명된다. 음반과 공연 등 CT수출, 일본 에이벡스(보아, 동방신기)나 미국 UMG 산하 최고 레이블 인터스코프(소녀시대) 등 현지 파트너와의 합작, 현지 법인 설립 및 일본어 앨범 발표를 비롯한 완벽한 현지화가 바로 그것이다. 이와 함께 2009년 한국 엔터테인먼트 기업 중 최초로 유튜브 채널을 오픈해 남미 미주 유럽 아프리카 등에서도 자사 컨텐츠를 접할 수 있게 했으며, 페이스북 등 SNS 채널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에프엑스.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이러한 전략은 주효해 아시아 시장을 주축으로 미국, 유럽권, 남미 등에서도 눈부신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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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팬덤 문화를 확립시킨 H.O.T와 S.E.S는 '한류'라는 단어를 새롭게 만들어냈고, 2001년 일본에 진출한 보아는 발표하는 앨범마다 오리콘 차트 1위를 석권하며 한류의 위상을 드높였다. 동방신기는 한국 아티스트 최초로 일본 홍백가합전에 출연하는 기염을 토했고, 슈퍼주니어는 중국어권 유닛그룹 슈퍼주니어-M이 2008년 중국 최고 그룹상 그랜드 슬램을 받는 등 확실한 한류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샤이니.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2010년 일본 데뷔 쇼케이스에 2만 2000팬을 운집시켜 화제를 모았던 소녀시대는 한국 걸그룹 최초로 미국 UMG 산하 최고 레이블 인터스코프와 손을 잡고 지난 1월 미국 CBS 간판 토크쇼 '데이비드 레터맨쇼'와 ABC '라이브 위드 캘리'에 출연했으며, NBC 유명 연예 정보 프로그램 '엑스트라TV'와 인터뷰를 갖기도 했다. 샤이니는 한국 아이돌 그룹 사상 최초로 영국 런던 단독 공연을 성공시켰다. 이와 같이 탄탄한 스타진에 힘입어 SM은 일본 미국 프랑스 등에서 'SM타운 라이브' 콘서트를 개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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