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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홍 무술감독이 SBS 드라마 '시크릿가든' 속 이필립의 실제 모델로 밝혀졌다.
그는 "실제로 그 대사가 내가 하는 말이다. 촬영장에서 느닷없이 전화가 오면 두려운 게 있다"며 "전화가 오면 가장 처음 하는 말이 '죽었어? 살았어?'다. 늘 사고에 대한 두려움이 있고 밤에 전화가 오면 소스라치게 놀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이 일을 하면서 4명의 동료를 떠나보냈다. 내 손으로 4명을 화장했다. 특히 영화 '놈놈놈' 당시 세상을 떠난 지중현 사고 때는 정말 힘들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밖에도 정두홍은 스턴트맨의 열악한 환경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영화나 방송을 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가입해야하는 가장 낮은 단계의 보험만 가입이 되고 나머지는 안 된다"며 "그 보험의 사망금은 천만 원에 불과하다"고 말해 놀라움을 샀다.
또한 "보통 보험을 가입하라는 전화가 오면 싫어하지만 나는 두 손을 들고 환영한다. 하지만 그쪽에서 직업을 알고 나면 '죄송하다'며 가입을 꺼려한다"며 아쉬워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정두홍 외에도 김보성, 이상인, 정석원 등이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