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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주말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 출연하는 조윤희의 연기변신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청순가련 이미지의 대명사였던 조윤희는 트레이드마크였던 긴 생머리를 싹둑 자르고, 털털하고 보이시한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 장면은 몇 번의 리허설 후 NG 없이 한번에 촬영을 마쳤다는 후문이다. 스태프들은 "그동안 알고 있던 조윤희가 맞냐?"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여기에 다채로운 표정변화로 당혹감을 표현해낸 이희준의 모습에 촬영장에서는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이들의 환상적인 호흡이 극에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하게 될 전망이다.
한편 '넝쿨째 굴러온 당신'은 '능력 있는 고아'를 이상형으로 꼽아온 커리어우먼 차윤희(김남주)가 완벽한 조건의 외과 의사 방귀남(유준상)을 만나 결혼에 골인하지만, 상상하지도 못했던 '시댁 등장'으로 생기는 파란만장 사건들을 그린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