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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품달' 여진구 재등장, 김수현에 호통…시청자 반색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2-03-02 09:36


사진캡처=MBC

'어린 훤' 여진구가 MBC '해를 품은 달'(이하 해품달)에 재등장했다.

1일 방송된 '해품달' 18회에선 세자빈 연우(한가인)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알게 된 훤(김수현)이 혼란에 빠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훤은 세자빈 시해사건에 여동생인 민화공주(남보라)가 제물로 쓰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고통스러워하며, 과거 세자 시절 연우를 잃은 뒤 성조대왕(안내상)과 나누었던 대화를 떠올렸다.

이때 여진구는 어린 훤으로 다시 등장했다. 세자 훤은 허염과 민화공주의 혼인이 결정되자 성조대왕을 찾아가 "뜻을 거두어달라"고 간청했고, 성조는 신하들 앞에서 자신을 드러내보인 훤에게 "너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정치적 표적이 됐다"며 크게 꾸짖었다. 하지만 훤은 "무능하게 만들어놓은 대로 살아가지는 않겠다. 옳은 것이라면 전부를 걸어서라도 지키겠다. 그른 것이라면 전부를 잃더라도 버릴 것이다. 소자의 조선을 그리 될 것이다"라며 자신의 굳은 의지를 내보였다.

성조대왕 앞에서 돌아서 나오던 세자 여진구는 미래에 왕이 된 김수현과 마주쳤다. 세자는 혼돈 속에 무기력하게 서 있던 왕에게 "그때의 다짐을 잊은 것이냐. 군주로서 네가 가야 할 길을 그새 잃은 것이냐"고 호통치고는 어른 훤의 어깨를 밀치고 자리를 떠났다.

시청자들은 방송 후 오랜만에 만나는 여진구의 모습에 크게 반가워하며 "정말 반갑다. 세자 시절의 이야기들 떠오른다" "김수현 앞에서도 밀리지 않는 연기력이었다" "앞으로도 잘 자라다오"라는 시청평을 남겼다.

이날 '해품달'에선 연우의 죽음에 얽힌 진실이 드러나고, 훤이 외척 세력에 대한 처단을 다짐하면서 극의 긴장감이 한껏 고조됐다. 시청률도 41.2%로 치솟으며, 또 한번 40%를 돌파하는 등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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