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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인기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이하 해품달)의 연장이 추진되면서 당초 후속작 경쟁를 위해 4부작 드라마를 편성한 KBS 측이 고민에 빠졌다.
이와 관련, KBS 드라마국 관계자는 "현재 '난폭한 로맨스' 후속으로 4부작 드라마를 편성했지만 추가적으로 작품을 더 선보이기엔 무리가 있다"라며 "아직까지 '해품달'의 연장 논의 사실을 인지하지 못해 뭐라 말하긴 어렵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드러냈다.
지상파 방송3사는 지난 4일 일제히 수목극을 선보이며 치열한 일전을 예고했다. 그러나 궁중 로맨스 사극인 '해품달'이 월등히 높은 시청률을 보이며 한 발 앞서 나가고 있는 상황. 이와 함께 후속극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방송사간 눈치 작전도 이미 시작됐다. '해품달'의 인기가 수목극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고 있는 셈이다.
KBS와 SBS가 '해품달'의 연장에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