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크루즈, '미션 임파서블' 시사회서 몰래 영화 관람

지난 2일 내한해 특유의 매너로 한국팬들을 환영을 받았던 톰 크루즈가 공식행사가 끝난 뒤에도 시사회에서 20여분간 영화를 관람하는 등 남다른 행보를 보여 화제에 올랐다.

톰 크루즈는 '미션 임파서블:고스트 프로토콜'의 개봉을 앞두고 내한해 지난 2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레드카펫 행사를 진행했다. 2시간여 동안 한국팬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고 사진을 찍는 등 소탈하고 친절한 모습으로 한국팬들에게 추억을 선사하고, 이어서 영등포 CGV에서 열린 프리미어 시사회의 무대인사까지 참석했다. 일정이 빠듯했던 탓에 곧바로 공항으로 떠나 출국할 예정이었던 톰 크루즈는 브래드 버드 감독과 제작자에게 직접 영화 관람을 제안하곤 스태프들과 함께 극장 뒷편으로 몰래 들어가 20여분간 영화를 봤다. 극장 안은 이미 좌석이 없는 상황이었지만, 톰 크루즈는 잠시도 고민하지 않고 극장 바닥에 앉아 영화를 관람했고, 브래드 버드 감독과 눈을 맞추며 영화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내거나 테마음악에 무릎장단을 맞추는 등 적극적으로 분위기를 즐겼다. 출국 일정 탓에 공항으로 떠나면서도 영화를 끝까지 보지 못하는 것을 못내 아쉬워하기도 했다고. 영화에 대한 아낌없는 애정과 팬들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보여준 톰 크루즈의 모습에 영화팬들의 호감도 높아졌음은 물론이다.

'미션 임파서블:고스트 프로토콜'은 '미션 임파서블3'이후 5년만에 선보인 속편으로, 오는 15일 개봉한다.
김표향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