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2011 대한민국 게임대상> 최종 심사에 오른 8개의 온라인 게임은?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1-10-28 12:33


지난 26일 실시된 '2011 대한민국 게임대상'의 본상 1차 심사를 통해 최종 수상작으로 가려질 21개의 게임이 선정됐다.

올해 총 51개의 게임이 접수됐는데, 그 어느 해보다 작품의 질이나 양에서 풍성했다. 1차 심사에 참석한 심사위원들은 한 목소리로 "올해의 경우 MMORPG(다중 접속 역할 수행게임)를 비롯해 스포츠, FPS(1인칭 슈팅게임), 전략, 리듬액션 등 다양한 장르를 망라하는 온라인 게임이 출품됐다. 또 모바일 부문의 경우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의 장점을 활용한 창의적인 게임이 많았다"고 말했다.

한편 본상과는 별도로 게임기획-시나리오, 게임 그래픽, 게임 캐릭터, 게임 사운드 등 4개 부문으로 나눠진 기술-창작상도 1차 심사를 끝내고 전문가 투표를 받아 행사 당일 발표될 예정이다.

16개의 게임이 출사표를 던진 온라인 게임의 경우 박빙의 점수차로 절반인 8개가 최종 심사에 올랐다. 온라인 게임의 종주국답게 역대 게임대상에서 최고상인 대상(대통령상)은 온라인 부문에 대부분 집중됐기에 시선이 집중될 수 밖에 없다. 최종 심사에 오른 8개의 온라인 게임 작품을 살펴본다.


테라(블루홀스튜디오)

4년간 400억원 이상이 투입된 블록버스터급의 대작 MMORPG이다. 올 1월 서비스 실시 당일 동시 접속자수 16만명을 돌파하는 등 올해 나온 게임 가운데선 최고의 흥행 성적을 기록중이다. 무엇보다 대형 개발사만 히트작 MMORPG를 만들 수 있었던 전례를 깨고, 신생 중소 개발사에서도 성공한 작품을 낼 수 있다는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 국내 최초 언리얼엔진3를 도입, 그래픽이 뛰어나고 동일 장르에선 최초로 액션 전투 기반의 프리타케팅 조작 방식을 구현했으며 독창적인 정치 시스템을 통한 커뮤니티가 특징이다.


스페셜포스2(드래곤플라이)

FPS게임의 대중화를 이끌었던 전작 '스페셜포스'의 후속작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되고 풍부해진 콘텐츠가 특징이다. 빠른 게임 속도와 분대 단위의 전투를 구현한 전략 전술적인 게임 플레이 및 초보부터 마니아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모드를 탑재했다. 언리얼엔진3의 풍부한 표현력으로 날씨 변화, 게임내 사물과의 상화작용이 최적화 돼 있다. 누가 자신을 공격했는지 알려주는 '플래시백' 기능과 국산 게임 최초로 프로리그를 운영하는 e스포츠 종목답게 관전 모드를 발전시켰다. e스포츠 육성을 위한 투자에도 적극적이다.




사이퍼즈(네오플)

'던전앤파이터'를 성공시킨 네오플의 신작으로, 한국에선 비교적 생소한 AOS장르의 게임이다. 20여개에 달하는 독창적인 캐릭터와 강렬한 액션감으로 대중화에 비교적 성공했다. 초능력자들의 전투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유저는 영웅이 된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고, 캐릭터간의 전투, 건물파괴 등 기존 액션 게임과 크게 동떨어지지 않으면서도 AOS장르의 특징인 팀플레이가 잘 조합돼 있다.

프리스타일 풋볼(JCE)

큰 성공을 거뒀던 길거리 농구게임 '프리스타일' 시리즈를 축구로 확장시켜 만든 온라인 축구게임이다. 이 장르 게임 가운데 최초로 한 명의 이용자가 게임 속 하나의 캐릭터를 조정하기에, 다양한 형태의 게임이 연출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 포지션에 따른 역할 분담 및 팀 플레이도 가능하다. 이밖에 유저 기호에 맞는 캐릭터 표현을 위해 외양 및 축구 기술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을 적용, 개성 표현도 마음껏 할 수 있다.




야구9단(NHN)

한국 프로야구 30년간의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작한 야구 시뮬레이션 웹게임으로, 프로야구 600만 관중 시대를 맞아 동반 인기를 누리고 있다. 매시간 정각에 게임이 시작되는데, 실시간으로 게임에 개입할 수 있어 정각에 꼭 접속한다는 '정각족'을 양산할 정도로 몰입도가 높다. PC용 온라인 버전과 모바일용 버전을 동시 제공, 전세계 최초로 양 플랫폼의 100% 연동 구현이 가능하다.


슈퍼스타K 온라인(초이락게임즈)

리듬액션게임으로, 세계 최초 온라인 노래방 배틀 게임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리듬액션(댄스모드), 게임 화상 방송 서비스 등 커뮤니티 서비스도 극대화시켰다.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프로그램과 연계, 예선을 진행하기도 하는 등 새로운 시도도 엿보인다. 공개된 장소에서 노래를 마음대로 부르기 위해 특별히 제작돼 함께 출시한 흡음 마이크도 눈길을 끈다. 온라인과 연동된 아케이드 게임기도 곧 출시될 예정.


워베인(엠게임)

중세 유럽풍의 판타지 세계를 주 무대로 펼쳐지는 MMORPG로 검과 마법을 주 무기로 해서 1대1, 1대 다수, 그리고 500대500 의 대결이 가능하다. 요일별로 펼쳐지는 다양한 전쟁과 명예 레벨 시스템의 구현으로 독특함을 느낄 수 있다. 국가별로 단 1명만 최고 레벨을 기록할 수 있고, 그나마도 일정 시간 접속을 하지 않으면 레벨이 떨어지는 독특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워렌전기(알트원)

'십이지천' 시리즈를 만든 알트원의 신작 MMORPG. 캐릭터 성장이 빠르고, 레벨 30까지는 스킬도 마음대로 초기화가 가능하다. 일정 시간마다 참여가 가능한 섬멸전과 정규전의 전투 시스템이 있고, 길드 가입을 통해 공성전 등도 가능하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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