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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블로의 첫 솔로앨범의 제목은 '열꽃'. 사람이 심하게 아플 때 피부에 돋아나는 붉은 점을 의미하는 '열꽃'처럼 아픔의 시간을 겪으며 그것을 극복해내는 와중에 탄생된 곡들로 채워졌기에 음반명을 '열꽃'으로 정하게 됐다.
이번 음반이 두 파트로 나눠서 공개되는 이유는 수록되는 곡들이 만들어진 시기가 크게 두 시기로 나뉘기 때문이다.
21일 공개되는 '파트1'의 곡들은 지난 2010년 7월부터 올해 초까지, 가장 힘들었던 시기에 타블로가 스케치 해왔던 노래들이다.
그 중 타이틀곡 '나쁘다'는 '사랑'과 '이별'에 관한 감정을 새롭게 해석한 타블로의 감각적인 가사가 돋보이는 노래로, 사랑을 하면 착한 사람도 나쁘게 만든다는 메시지를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담아냈다. '사랑'이 그렇게 달콤한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한번이라도 느껴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깊게 공감할 수 있는 노래가 될 것이다.
영화 '아저씨'의 주제곡에서 이국적이면서도 매혹적인 보이스 로 사랑을 받은 '매드소울차일드'의 진실이 피처링한 이 곡은 하우스 풍의 리듬 위에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의 따뜻함을 담아내고 있다.
타블로의 '파트2' 음원과 전곡이 수록된 첫 솔로 음반 '열꽃'은 예정대로 오는 11월 1일 공개된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