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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슬이 KBS2 드라마 '스파이 명월' 종영 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나섰다.
마지막 인사를 전하며 MC 김태진은 '스파이 명월' 사태를 의식해 "호사다마, 전화위복이라고도 했는데 이 영화에 대한 각오가 남다를 것 같다"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한예슬은 "작품을 하면서 대박이 나거나 흥행이 잘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그때그때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 이번 작품의 캐릭터에도 나를 투영시키려고 노력했다. 이 영화를 통해 관객들이 세상을 다시 한번 바라보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한편, 한예슬은 지난 8월 '스파이 명월' 촬영 거부 후 돌연 미국으로 출국해 드라마가 결방되는 등 물의를 빚었다. 이후 사흘만에 제작진에게 사과하며 촬영장에 복귀해 갈등은 봉합됐지만, 시청자들의 거센 질타를 받았다. 9월 초 드라마 종영 후엔 미국으로 출국해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으며 영화 '티끌모아 로맨스' 개봉을 앞두고 최근에 귀국해 홍보활동에 나섰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