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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빅' 꼴찌들의 반란, 김미려-정주리-안영미 팀 1위 기염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1-10-16 17:13


사진캡처=tvN

tvN '코미디 빅리그'(이하 코빅)에서 '꼴찌들의 반란'이 일어났다.

지난 15일 방송한 '코빅' 5라운드에서는 이국주 전환규로 구성된 '꽃등심'팀이 2위로 급부상하고 한동안 주춤했던 '아메리카노'(김미려 정주리 안영미)가 우승을 차지하는 등 이변이 속출했다.

이같은 이변으로 인해 이날 방송은 가구시청률 2.08% 최고시청률 3.66%(AGB닐슨)를 기록했다.

'아메리카노'팀은 처음 선보인 콩트 '내겐 너무 벅찬 그녀'를 다듬어 무대에 올렸다. '4G' 팀의 김기욱 양세형이 남성 상대역으로 우정출연하며 황당한 맞선 현장을 연출했다. 안영미는 얼굴 한가득 피어싱을 한 폭주족으로, 김미려는 오타쿠 블로그녀로 완벽 변신해 숨막히는 재미를 선사했다. 그 결과 6~7위권에 머물며 부진하던 모습을 털고 당당히 승점 5점을 챙겼다.

또 '꽃등심'팀은 새 코너 '불만고발'에서 이국주가 귀뚱(귀여운 뚱땡이)으로 변신해 단 1회 공연 만에 객석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이국주가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로 "굉~장해요잉"이라고 외칠 때마다 폭소가 터져 나왔고, '퐝규' 전환규의 재치 있는 입담도 살아났다. 2위를 차지하고 무대에 올라온 이들은 "지난 4주 동안 객석의 냉담한 반응에 마음 고생이 심했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MC 이수근은 "1위 팀과 최하위 팀의 표차가 정말 근소하다. 오늘 선배님들과 후배님들 정말 최고였다"며 90도로 고개 숙여 인사를 건넸다.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김석현 PD는 "리그 후반부인 8~10라운드에서는 포스트 시즌 성격으로 2배의 배점(1위 10점, 2위 8점, 3위 6점, 4위 4점, 5위 2점)이 걸릴 예정이다. 현재 중위권 팀들은 막판 뒤집기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전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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