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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빙빙, '마이 웨이' 하면서 장동건에게 배운 한국말은...

이예은 기자

기사입력 2011-10-08 17:20


영화 '마이웨이'의 제작발표회가 8일 부산 CGV센텀시티에서 열렸다. 영화 '마이웨이'는 2차 세계대전의 소용돌이 속에서 적으로 만난 조선과 일본의 두 청년이 서로의 희망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웅장한 스케일 뿐만 아니라 장동건, 오다기리 조, 판빙빙 등 한·중·일을 대표하는 세 배우의 만남으로 주목받고 있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판빙빙이 "장동건씨는 매일 '피곤해요?'라고 물으며 걱정해줘서 나는 항상 '안 피곤해요' 라는 한국어를 배우게 됐다'는 에피소드를 전했다.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한중일 합작 전쟁 블록버스터 '마이 웨이'에 출연하는 중화권 톱스타 판빙빙이 "이번 작품을 찍으면서 '피곤해요'라는 한국어를 배울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판빙빙은 8일 부산 CGV 센텀시티 스타리움에서 열린 '마이 웨이'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내가 맡은 배역은 중국인 여군으로, 쏘기만 하면 뭐든 맞히는 백발백중의 명수"라고 소개하며 "총격이나 격투 장면이 많아서 상당히 힘이 들었다"고 밝혔다. "매우 추운 날 촬영하는 장면이 많았지만, 잘 견뎌내야 한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했다"는 판빙빙은 "지칠 때면 장동건이 옆에 와서 '피곤해요?'라고 자주 물어봐 줘서 그 말이 무슨 뜻인지 배웠다"며 웃었다. 이어 "또 한 가지 배운 말이 있는데, 그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안 피곤해요'라고 대답해야 한다는 걸 알았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총 한 발로 비행기를 추락시키는 쉬라이(판빙빙)의 모습과 피와 흙 범벅이 돼서도 패기를 잃지 않는 그녀의 당당한 캐릭터가 드러났다. 판빙빙은 "다소 남자같은 역할이지만, 나는 이 역할을 아주 사랑한다"며 배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마이 웨이'는 12월 개봉예정이다.
부산=이예은 기자 yeeune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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