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빈, '아저씨' 개봉 맞춰 중국-일본 간다

'아저씨'의 원빈과 김새론. 사진제공=유나이티드픽쳐스

'아저씨' 원빈이 중국과 일본을 찾는다.

624만 관객을 동원한 지난해 최고의 흥행작 '아저씨'가 다음달 중국과 일본에서 대규모로 개봉한다.

'아저씨'는 수입영화 쿼터제와 엄격한 심의제로 진입장벽이 높은 중국시장에서 2011년 한국영화로는 처음으로 9월 16일에 개봉된다. 이 영화의 공동제공사 유나이티드픽쳐스 측은 "중국의 황금 연휴인 중추절과 국경절이 있는 가을 성수기 시즌에 한국영화가 중국 전역에서 4000개 이상의 스크린을 확보한 것은 이례적인 사례"라고 밝혔다. 주연을 맡은 배우 원빈은 중국 개봉에 맞춰 대규모 프로모션 행사에 참여한다. 또 대규모 기자회견과 무대인사도 준비하고 있다.

하루 뒤인 9월 17일에서는 일본에서도 '아저씨'가 80~100개관에서 개봉된다. 유나이티드픽쳐스는 "일본 3대 메이저 배급사인 도에이사에서 처음으로 외화를 수입하기로 결정했을 만큼 일본 내에서도 기대를 모으고 있고, 최근 한국영화의 소극적인 일본 개봉 동향에 비춰볼 때 눈에 띄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도에이사는 '일본 관객들이 좋아하는 감성을 갖추고 있으며, 보기 드물게 스타일리시한 액션 영화라는 판단이 들어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이정범 감독과 원빈, 김새론이 이번 주 일본에서 기자 간담회와 시사회, 무대인사 등의 프로모션 행사에 참여한다.

'아저씨'는 아픔을 겪고 세상을 등진 채 외롭게 살아가던 아저씨(원빈)가 범죄 조직에 납치된 유일한 친구, 옆집 소녀(김새론)를 구하기 위해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감성 액션 영화로, 지난해 국내 극장가를 강타한 최고의 흥행작이다.
이예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