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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주말극 '내사랑 내곁에'는 지난 21일 방송에서 15.5%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 정도면 한창 인기를 모으고 있는 SBS 수목극 '보스를 지켜라'나 월화극 '무사 백동수'에 비해 그리 뒤지는 성적이 아니다. 하지만 인터넷 상에서 '내사랑 내곁에'에 관한 글들을 찾아보기는 쉽지 않다. 사람들의 관심에서 살짝 비켜나 있다는 말이다. 왜 일까.
한 방송 관계자는 "요즘 같은 시대에는 중년 층의 호응을 얻기만 해서는 관심을 받기가 힘들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우리집 여자들'과 '내사랑 내곁에'는 40대 이상 중년 여성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지만 2030세대 시청률은 꽤 낮은 편이다. 이 관계자는 "젊은 시청자들은 방송 시간에 챙겨보지 못해도 '다시보기' 등을 통해서 시청을 하고 관심을 인터넷상에 표현한다. 때문에 체감 시청률은 더욱 높을 수밖에 없다. 반면 중년 시청층은 '본방사수'는 하지만 별다른 피드백이 없다"며 "때문에 최근에는 광고주들도 무조건 시청률만 높은 드라마 보다는 화제가 되는 드라마에 관심을 많이 갖는다"고 귀띔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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