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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K' 20억 제작비 안 아까워…한그루 니킥 제대로 통했다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1-08-28 15:36


채널CGV TV무비 '소녀K'의 한그루. 사진제공=채널CGV

한그루의 '니킥'이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꽂혔다. 채널CGV TV무비 '소녀K'가 27일 첫 선을 보인 후 시청자들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는 것.

'소녀K'는 어머니의 죽음을 갚기 위해 킬러로 성장해가는 소녀 차연진(한그루)의 스릴 넘치는 복수극을 그린 미소녀 킬러 액션물로, 3부작으로 제작됐다. 이날 방송된 1화에서는 우연히 총기사건에 휘말리면서 위험에 빠지게 된 차연진이 유성호(김정태)와 함께 납치된 엄마(전미선)를 구하기 위해 악당들과 맞서는 이야기가 펼쳐졌다. 빠른 스토리 전개와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19금 파격액션, 그리고 비극적 상황에 처한 두 모녀의 애절한 이야기는 기대 이상의 재미와 박진감을 전했다. 20억원이라는 TV무비 역대 최고 제작비가 아깝지 않을 만큼 완성도가 돋보였다. 덕분에 평균 시청률 1.14%(AGB닐슨 케이블TV 유가구 기준), 최고시청률 2.18%를 기록했다.

특히 '소녀K'로 처음 연기에 도전한 한그루는 리얼한 액션과 안정적인 연기톤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극 중에서 전문적인 킬러가 되기 전임에도 360도 공중발차기, 점프 니킥 등 고난도 액션을 비롯해 2층 건물에서 뛰어내리는 장면도 대역없이 모두 소화해냈다. 또 비행청소년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자신의 운명을 원망하는 내면 연기도 돋보였다는 평이다.

생애 세번째 착한 역을 맡아 연기 변신을 한 김정태 역시 극 초반 전미선을 향한 순애보 연기와 전직 킬러다운 수준 높은 액션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표정 변화 없이 고도의 무술로 악당들을 단번에 제압하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은 안방극장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소녀K' 제작진은, "첫화부터 작품과 연기자들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평과 관심이 이어져 고무적"이라며 "2화부터는 주인공 한그루가 킬러로 변신하는 과정을 담은 만큼 더욱 파격적인 액션과 볼거리를 기대해도 좋다"고 전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채널CGV TV무비 '소녀K'의 김정태. 사진제공=채널CG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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