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2NE1, 첫 단독콘 대성황! '이것이 2NE1이다'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1-08-28 21:49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2NE1은 역시 달랐다.

2NE1은 26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첫 단독 콘서트 '놀자'를 개최했다. 2009년 '파이어'로 데뷔한 뒤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국내 최정상 걸그룹으로 인정받은 이들이지만 단독 공연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 이에 3일 간 무려 1만 2000여 명의 관객이 운집했으며 이중엔 2000여 명의 해외팬까지 포함돼 2NE1의 콘서트에 대한 기대감을 입증했다.

그 기대에 부응하듯 2NE1은 이번 콘서트에서 자신들의 모든 것을 쏟아냈다. "집에 가서, 혹은 무대에서 쓰러지더라도 놀아보자"던 말처럼 이들은 본 무대 시작 전부터 강렬한 일렉 비트와 화려한 레이저쇼로 신나는 클럽 분위기를 연출했다. 자신들이 무대에 서기 전 외치는 구호를 본 떠 만든 이번 공연의 타이틀 '놀자'처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낸 것. 여기에 '키스타임' 이벤트까지 진행돼 흥을 더했다. 특히 이번 이벤트에는 박봄의 부모님이 당첨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박봄은 "한 번도 본 적 없었는데 축하드린다"고 전하기도 했다.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파이어'로 공연의 시작을 알린 멤버들은 '캔트 노 바디' '박수쳐' '어글리' 등 자신들의 히트곡을 모두 라이브로 소화하며 관객들과 호흡했다. 솔로 무대 역시 남달랐다. 박봄은 친언니인 첼리스트 박고은 씨와 함께 '유 앤 아이' '플리즈 돈트 고' 무대를 꾸몄다. 산다라박은 '키스'에 맞춰 남성 댄서와 키스 퍼포먼스를 연출했고 씨엘은 '마빈스 룸' '싯 잇 온 뎀' 팝 커버 무대를, 공민지는 빅뱅 태양 '나만 바라봐' 무대를 선보였다.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데뷔 이래 '야자수 머리' '베지터멀' '컬러 레깅스' '구멍 레깅스' 등 독특한 패션감각을 뽐내왔던 이들의 의상 역시 눈여겨볼 만 했다. 멤버들은 각각의 개성을 살린 컬러풀한 의상부터 블랙과 실버를 골조로 한 시크 모던룩, 기하학적 무늬를 삽입한 퓨처리즘 등 총 5번이나 의상을 갈아입으며 탁월한 패션감각을 보여줬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번 콘서트를 위해 100% 수작업으로 100벌의 의상을 준비했다. 2NE1 콜렉션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어글리'를 끝으로 2시간 여에 걸친 본공연은 성황리에 마무리됐지만 팬들의 앵콜 요청이 쇄도해 멤버들은 다시 무대에 올라 앵콜 무대를 이어갔다. 2NE1은 "와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이번 콘서트를 끝으로 잠시 국내활동을 쉬게 되는데 너무 보고 싶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들은 9월 21일 첫 미니앨범을 발표하며 일본에 공식 데뷔 한다. 동시에 9월 19일부터 10월 2일까지 요코하마 코베 치바 등 3개 도시에서 총 6회, 7만 관객을 동원하는 '2NE1 1st JAPAN TOUR-NOLZA in JAPAN'을 개최한다. 이번 콘서트는 데뷔와 동시에 개최하는 투어 공연임에도 무려 19만 명이 동시에 티켓 응모를 해 1회 추가 공연을 결정한 바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