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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셋이 모이면 흥행, '의뢰인'도 이을까?

이예은 기자

기사입력 2011-08-28 12:26 | 최종수정 2011-08-28 12:26


'의뢰인'의 하정우 장혁 박희순(오른쪽부터). 사진제공=쇼박스

'남자 셋이 뭉치면 흥행?'

법정 스릴러 '의뢰인'이 '쓰리톱 흥행공식'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2008년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놈놈놈)'과 2010년 '부당거래', '황해', 2011년 '고지전' 등 남자배우 셋이 모인 영화들은 좋은 흥행 성적을 냈다. 9월 말 개봉을 앞둔 '의뢰인' 또한 하정우, 박희순, 장혁 등 세 남자가 뭉친 영화다.

2008년 송강호, 이병헌, 정우성이라는 남성 톱스타 3인방의 파격 캐스팅으로 관심을 모은 '놈놈놈'은 대비가 선명한 세 명의 캐릭터가 선사하는 스펙터클한 추격전으로 7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후 황정민, 류승범, 유해진이 서로를 속고 속이는 삼파전을 펼친 '부당거래', 하정우, 김윤석의 대결에 조성하가 가세해 선 굵은 열연을 펼친 '황해'까지 모두 극장가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최근에는 신하균, 고수에 신예 이제훈이 복병으로 등장한 '고지전'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쓰리톱' 영화는 두 명의 평면적인 대결이 아닌 세 명의 입체적인 삼각구도가 팽팽한 긴장감을 극대화시킨다는 점이 장점이다.

'의뢰인'에서는 하정우, 박희순, 장혁이 각각 변호사와 검사, 용의자로 완벽한 삼각구도를 이루며 팽팽한 신경전을 벌일 예정이다. 시체 없는 살인사건의 용의자(장혁)를 두고 벌이는 변호사(하정우)와 검사(박희순)의 치열한 반론과 공방 속에서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판결을 예고하는 법정스릴러로, 9월 말 개봉된다.
이예은 기자 yeeune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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