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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셋이 뭉치면 흥행?'
2008년 송강호, 이병헌, 정우성이라는 남성 톱스타 3인방의 파격 캐스팅으로 관심을 모은 '놈놈놈'은 대비가 선명한 세 명의 캐릭터가 선사하는 스펙터클한 추격전으로 7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후 황정민, 류승범, 유해진이 서로를 속고 속이는 삼파전을 펼친 '부당거래', 하정우, 김윤석의 대결에 조성하가 가세해 선 굵은 열연을 펼친 '황해'까지 모두 극장가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최근에는 신하균, 고수에 신예 이제훈이 복병으로 등장한 '고지전'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쓰리톱' 영화는 두 명의 평면적인 대결이 아닌 세 명의 입체적인 삼각구도가 팽팽한 긴장감을 극대화시킨다는 점이 장점이다.
'의뢰인'에서는 하정우, 박희순, 장혁이 각각 변호사와 검사, 용의자로 완벽한 삼각구도를 이루며 팽팽한 신경전을 벌일 예정이다. 시체 없는 살인사건의 용의자(장혁)를 두고 벌이는 변호사(하정우)와 검사(박희순)의 치열한 반론과 공방 속에서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판결을 예고하는 법정스릴러로, 9월 말 개봉된다.
이예은 기자 yeeune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