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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외 1순위 소명, 가을 각종 행사 출연요청 행복한 비명

강일홍 기자

기사입력 2011-08-25 11:26 | 최종수정 2011-08-25 11:27


"몸이 열개라도 부족할 지경입니다." 박상철 조항조 등과 올가을 가요계 인기판도를 이끌고 있는 트로트가수 소명.


"9월 들어서면서부터 밀려들기 시작한 각종 행사 출연 요청 때문에 방송섭외까지 거절해야할 정도네요."

트로트 가수 소명이 올가을 가요계 인기판도를 이끌고 있다.

가수들한테 전국적으로 특화된 지역축제 등 지자체 행사 및 이벤트 출연은 인기의 척도로 꼽힌다. 방송에 자주 얼굴을 내미는 인기가수들이 부럽지 않다.

소명의 경우 9월 행사 출연 일정은 이미 포화상태. 10월가 11월 일정도 거의 매주 1~2차례꼴로 잡혀 있다.

그가 각종 행사에서 잘 팔리는 비결은 따로 있다. '빠이 빠이야' '유쾌상쾌통쾌' 등 다소 빠르고 경쾌한 리듬의 노래로 무대를 장악하는 탓이다.

이런 인기 비결 덕분에 그는 트로트 가수로는 드물게 얼마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 무대서 단독콘서트를 열었다. 최대 1만명을 수용하는 초대형 무대에서 그는 예상을 뒤엎고 대성황을 이뤘다.

공연 보름후 OBS가 녹화중계한 그의 콘서트는 웬만한 인기 예능프로그램을 능가하는 '시청률 대박'을 냈다. 그에 대한 섭외열기가 우연한 것이 아님을 입증하는 반증인 셈이다.


전통적으로 축제가 많은 9월부터 11월까지 가수들한테는 1년 농사를 짓는 성수기나 마찬가지다. 하지만 최근 2~3년간 이런 계절적인 수요도 사라져 가수들이 울상을 지었던게 사실.

"아직은 전반적으로 수요가 넘쳐나는 분위기가 아니라고 할 수 있지만, 저한테 만큼은 호황이 도래한 느낌입니다."

그는 잠실체육관 콘서트 열기를 10월과 11월중 지방공연으로 이어갈 계획을 잡았다가 불가피하게 연기했다고 한다. 이미 잡혀있는 각종 행사 스케줄과 방송스케줄과 겹치기 때문이다.

그의 콘서트는 가요계에서 '명품 트로트 콘서트'로 인정받을 만큼 화제를 모았다. 그의 음악적 토대가 된 록 음악을 시작으로, 감미로운 팝송 메들리, 팝 발라드, 화려한 댄스 무대까지 선보여 팬들의 기대치를 높여준 탓이다.

소명은 "좀 늦어지더라도 급한 일정을 모두 소화하는 11월 말이나 12월중 팬들의 성원에 보답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명은 두 자녀와 모두 음악 활동을 하는 가수 일가로도 알려져 있다. 그의 딸 유미양(20)은 'VNT'라는 걸그룹으로 활동하다 최근 솔로로 새롭게 변신했다. 현재 수방사 군악대에 근무중인 아들 순용군(22)은 제4회 현인가요제 대상 수상자. 전역후 본격적인 가수활동을 벼르고 있다.
강일홍 기자 ee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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