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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 할까, 한국어로 할까?'
김조한 역시 미국 교포 출신으로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에서 인류언어학을 전공했다. 지난 1993년 3인조 그룹 솔리드로 데뷔해 당시 국내에선 다소 생소했던 R&B 장르를 선보이며 'R&B 황제'의 자리에 올랐다.
3세 때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이민을 떠났던 바비킴도 미국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다. 바비킴은 현지에서 비보이로 활동을 하며 힙합 음악에 대한 남다른 감각을 익힐 수 있었다.
그렇다면 해외파 3인방이 한 자리에 모인다면 한국어로 대화를 나눌까, 영어로 대화를 나눌까?
'나가수' 녹화 현장에서 세 사람을 지켜 본 한 관계자는 "한국어와 영어를 섞어서 대화를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어떤 대화는 한국어로 하고 어떤 대화는 영어로 한다. 아무래도 한국어보다는 영어가 편한 사람들이다 보니 언어 소통의 한계를 느낄 땐 영어로 말을 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인의 피가 흐르고 한국 문화권에서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웬만한 대화는 한국어로 하지만, 의사 소통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엔 어쩔 수 없이 영어를 쓰는 셈이다.
한편 박정현은 지난 21일 방송을 끝으로 '나가수'에서 명예 졸업했고, 김조한과 바비킴은 인순이 윤민수 조관우 장혜진 자우림 등 나머지 가수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