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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보스 역 송강호 "조직 막내에서 넘버 1으로 성장"

이예은 기자

기사입력 2011-08-23 17:24 | 최종수정 2011-08-23 17:24


영화 '푸른소금'의 언론시사회가 23일 왕십리 CGV에서 열렸다. '푸른소금'은 은퇴한 전직 조폭(송강호)과 그를 감시하기 위해 접근한 청부업자(신세경)가 서로의 신분을 감춘 채 가까워 지면서 위험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송강호가 포토타임 중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작품을 할 때마다 조직에서 한 단계씩 승진했습니다."

'푸른 소금'에서 은퇴한 조직 보스 역할을 맡은 배우 송강호가 "막내에서 시작해 이제 넘버 1이 됐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송강호는 23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푸른 소금' 시사회에 참석했다. 이 영화에서 송강호는 조직 넘버 1이었지만 은퇴 뒤 요리학원에 다니며 식당 경영을 꿈꾸는 윤두헌 역할을 맡았다.

많은 작품에서 능숙한 조직폭력배 연기를 선보인 송강호는 노하우를 묻는 질문에 "연기자일 뿐이지 조직폭력배 세계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며 "주변에 조직폭력배도 없고 본 적도 없다"며 웃었다.

하지만 "영화 '초록물고기'에서 조직의 막내로 시작해 '넘버 3'에서는 조직 3인자, '우아한 세계'에서는 넘버 2, 이번에는 넘버 1이 됐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며 다년간의 연기가 능숙한 연기의 발판이 됐음을 설명했다. 조직폭력배 역할이 꽤 많았던 것에 대해서는 "한국 영화에는 형사물이나 조폭물이 많은데, 아무래도 사람들의 다양한 면을 보여줄 수 있는 드라마틱한 삶을 사는 캐릭터가 필요해서인 것 같다"고 밝혔다. 송강호가 그를 죽이려는 의문의 여자 역을 맡은 신세경과 호흡을 맞춘 영화 '푸른 소금'은 9월 개봉될 예정이다.

이예은 기자 yeeune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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