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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을 할 때마다 조직에서 한 단계씩 승진했습니다."
많은 작품에서 능숙한 조직폭력배 연기를 선보인 송강호는 노하우를 묻는 질문에 "연기자일 뿐이지 조직폭력배 세계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며 "주변에 조직폭력배도 없고 본 적도 없다"며 웃었다.
하지만 "영화 '초록물고기'에서 조직의 막내로 시작해 '넘버 3'에서는 조직 3인자, '우아한 세계'에서는 넘버 2, 이번에는 넘버 1이 됐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며 다년간의 연기가 능숙한 연기의 발판이 됐음을 설명했다. 조직폭력배 역할이 꽤 많았던 것에 대해서는 "한국 영화에는 형사물이나 조폭물이 많은데, 아무래도 사람들의 다양한 면을 보여줄 수 있는 드라마틱한 삶을 사는 캐릭터가 필요해서인 것 같다"고 밝혔다. 송강호가 그를 죽이려는 의문의 여자 역을 맡은 신세경과 호흡을 맞춘 영화 '푸른 소금'은 9월 개봉될 예정이다.
이예은 기자 yeeune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