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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예고 '1박2일', 시청자는 여전히 '갑론을박'

김명은 기자

기사입력 2011-08-21 20:33


'1박2일' 방송화면 캡처

예능 사상 유례를 찾기 어려운 종영 예고로 화제가 되고 있는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에 대한 시청자들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KBS는 지난 19일 '1박2일'이 6개월 후 종영한다는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1박2일'의 종영에 대한 시청자들의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뒤 21일 처음으로 '1박2일'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은 강호동이 KBS 측에 '1박2일'에서 하차하겠다는 뜻을 전달한 사실이 보도된 후 이뤄진 녹화분으로도 유명하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시청자 투어'의 대비 캠프를 컨셉트로 이뤄진 이날 방송에는 가수 백지영과 성시경, 개그맨 김병만, 전현무 KBS 아나운서 등이 객원 MC로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게스트의 합류로 모처럼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재미있는 여러 장면들이 연출됐지만 이를 지켜본 시청자들의 마음을 편치 않은 듯했다.

해당 방송이 나간 후 '해피선데이' 홈페이지 시청자게시판에서는 '1박2일'의 종영 결정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이지고 있는 상황.

"이렇게 재미있는데 왜 폐지를 하는가" "1박2일'을 보면서 눈물이 나는 건 왜일까" "'1박2일'이 무너지면 KBS 예능국이 무너지는 것이다" "진정 폐지만이 옳은 선택이었는지 궁금하다" "강호동씨가 나간다고 폐지를 하는 건 좀 아닌 듯하다" 등 '1박2일'의 종영을 아쉬워 하는 시청자들의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일부 시청자들은 '1박2일' 종영의 책임이 리더인 강호동에게 있다는 의견을 개진하기도 했다.

높은 시청률과 함께 두터운 고정팬층을 확보한 프로그램이었던 만큼 종영 소식을 아쉬워하는 목소리가 큰 것으로 해석된다. 앞으로 6개월간 이 같은 시청자들의 엇갈린 반응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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