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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 PD는 '1박2일'이 있는 한 KBS 안 떠난다"

김명은 기자

기사입력 2011-08-17 14:01


'1박2일' 방송화면 캡처

"나영석 PD는 '1박2일'이 존재하는 한 KBS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

17일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의 연출자 나영석 PD의 이적설이 또 다시 불거졌지만 본인과 KBS는 즉각적으로 "사실무근"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나 PD의 이적설은 그간 방송가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실제로 그는 종합편성 채널과 케이블 최대 PP(Program Provider) CJ E&M에서 영입 제안을 받았다. 특히 그와 '해피선데이'에서 동고동락했던 이명한, 이동희, 신원호 PD 등이 한꺼번에 회사를 옮기면서 나 PD의 행보에도 비상한 관심이 모아졌던 게 사실이다.

이날 그가 CJ E&M로 이적한다는 보도가 있자, 일각에서는 나 PD가 이들 '해피선데이' 출신 PD들의 영향을 받지 않았겠느냐는 반응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와 관련,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을 연출하다 최근 CJ E&M로 이적한 신원호 PD는 "나 PD와 관련한 문의 전화를 많이 받았다"며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나 PD 본인은 '1박2일'이 있는 한 그 자리를 떠날 수 없다는 생각이 확고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 PD는 "회사를 옮기는 문제는 인생에 있어서 매우 큰 결정 사안이다"며 "함께 일했던 선배와 동료를 따라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나 PD는 인지도와 방송계에서 차지하는 영향력이 큰 인물이다. 어떤 선택을 하든 어려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 때문에 나를 포함해 먼저 회사를 옮긴 PD들이 거간 역할을 하고 있지도 않고 또 할 수도 없는 사안이다. 이에 대해선 전적으로 인사 담당자들이 맡고 있다"고 못 박았다.

또 그는 이명한 PD에 이어 '해피선데이'를 총괄했던 이동희 PD는 CJ E&M이 아닌 중앙일보 종편채널 jTBC로 이적했다고 바로 잡았다.

한편 나 PD의 이적설에 앞서 메인 MC인 강호동이 KBS 측에 코너 하차 의사를 전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1박2일'은 안팎으로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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