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석은 오는 27일 오후 6시20분부터 30분간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 대회 개회식 마이크를 잡는다. 본 행사에 앞서 메인스타디움 초청관객들과 흥겨운 시간을 갖는 오프닝 행사다.
김종석이 매머드급 이벤트 MC로 나선 것은 이미 오래전부터 정평이 나있다.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개폐회식을 시작으로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 개폐회식과 부산아시안게임 개회식 등 빅 스포츠이벤트 MC를 단골로 맡았다.
그는 요즘 개폐회식 MC를 앞두고 매일 운동장 트랙을 1시간씩 돈다. MC로서 마이크를 들고 관객들의 시선은 물론 미세한 움직임까지 하나로 통일하려면 트랙을 세바퀴 이상 돌 수 있을 만큼의 넉넉한체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삼성이나 현대, LG 등 2만명 이상의 매머드급 기업행사 MC를 자주 맡아 'MC계의 지존'으로 불리는 그는 "세계적인 스포츠 행사 무대에 설 때마다 엄청한 에너지가 발산된다"면서 "이번 대구세계육상선수권 MC를 맡으면서 사실상 스포츠행사 MC로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셈"이라고 말했다.
강일홍 기자 eel@sportschosun.com